계간 미스터리 2020 가을.겨울호 - 68호
계간 미스터리 편집부 지음 / 나비클럽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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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문학 작가 하면 떠오르는 이름?

어째 죄다 일본 작가만 생각나냐.


사실 계간 미스터리도 잡지도 지난해 처음 알았다.


68호인 이번호의 주제는 

✔한국 추리문학의 세대교체


"기성세대의 대찬 방어와 미래세대의  날선 공격이 연달아 부딪힐 때 비로소 한국 추리문학을 가두고 있던 단단한 벽이 깨지고 드넓은 바다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일본과 다르게 걸어왔던 우리 추리소설의 현주소를 돌아볼 수 있었고, 계속되는 시도와 도전을 통해 우리 추리문학도 부흥할 것이란 기대가 생겼다. 


이번 호에는 황정은, 홍선주 작가가 공동으로 신인상을 받았고, 

당선작 외에도 단편, 초단편, 중편 등 다양한 소설이 실려 있어 읽는 재미가 풍성했고, <미스터리 쓰는 법>을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이름만 대면 믿고 읽을 수 있는 작가님이 많이 나오기를!

 



#계간미스터리 #가을겨울호 #한국추리소설흥하라 #종합선물세트 #추리소설 #추리잡지 #한국추리작가협회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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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아직도 똥 못 쌌지? 읽기의 즐거움 38
김하은 지음, 김고은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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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올바른 식습관 개선을 위해 기획된 창작동화 

<너 아직도 똥 못 쌋지?>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인스턴트 음식이나 배달 음식을 자주 먹곤 하는데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미생물과 연결해 쉽고 재미있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동화다.


만성 변비와 설사를 달고 사는 유민, 유찬 남매가 미생물 박사인 '조' 할머니를 만나 뱃속을 편안하게 아는 음식에 대해 공부하고 미생물의 역할과 영양분이 풍부한 껍질 채소, 과일 식단 등을 통해 먹는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처음부터 지독한 똥 방귀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식사 시간은 꼭 피해서 읽으시길...ㅋㅋㅋ



"장 속에 있는 수많은 미생물들은 우리가 먹은 음식들을 분해하지. 

특히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 

몸에 쌓인 독소를 빼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 줘."





 #도서협찬 #너아직도똥못쌋지 #개암나무 #김하은 #변비 #올바른식습관 #초등학생책 #초등교육 #초등도서 #창작동화 #식생활 #식습관 #미생물 #유산균 #배변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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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크로스 - 주식과 부동산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투자 전략
이광수.최경영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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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와 애널리스트가 함께 쓴 <투자 안내서>


주식시장에서 골든크로스는 주가를 분석하는 기술적 지표로 강세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 

그래서 이 시기가 되면 차트를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매 기회가 왔음을 알리는 팡파르 정도로 보면 되겠다.


그렇다면 나의 인생에서 골든 크로스는 도대체 언제냐고!!!


경제 불확실성은 늘 상존하고,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이 양호한 종목이나 상품에 투자하라는 뻔한 말을 하지만, 사실 'High Risk High Return' 소위 '쪽박' 아니면 '대박' 투자에 관심이 높은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그런 투자를 하더라도,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해야 미래 예측에 대한 정확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우리는 초저금리 시대를 살고 있다. 

현금은 쥐고 있으나 마나이니 투자처를 찾는 것은 당연하기에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돈이 몰리면 정부는 버블을 우려해 당연히 억제책을 쓰게 마련이다. 

이는 뭐 너무 자연스러운 흐름인데, 다만 이번 정부는 진입 장벽의 높이 조절에 실패해 그동안 문빠를 자청했던 세대에게 '영끌'과 '분노 매수'라는 공식을 만들어주었다.


이런 세상을 살면서 언제까지 감나무 밑에서 입만 벌리고 있을 것인가?

운 좋으면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이마저도 이미 까치가 파먹은 썩은 열매일 가능성이 크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위기에서 새로운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면 이 책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부자의 지상계율은 "투자하라!"이고, 나머지 사람들의 계율은 "구매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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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 한국인의 비밀 무기
유니 홍 지음, 김지혜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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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려면 눈치의 기술이 필요하다."


저자의 이름으로 봤을 때 아시아계 사람인거 같은데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조기 교육의 으뜸을 '눈치[NUNCHI]'라고 정의했다.


"한국인은 5,000여 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혹독한 고난을 피하거나 극복하기 위해 눈치를 썼다." 


가슴 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전쟁 이후 급격한 경제 발전을 이룬 위대한 나라이건만 우리는 그동안 왜 그리 유럽 선진국을 쫓아가기 급급했나.

#팩트풀니스 란 책을 읽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고, 이번 '코로나'로 우리 국민들이 보여준 국민성에 이미 우리는 선진국에서도 최상위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읽으면서 우리나라와 관련된 책도 팔리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역시 'BTS'의 위력은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 책은 눈치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는 한국의 옛 풍습 같은 것이 아님을 보여줄 것이다. 눈치는 삶의 필수 요소다."



이방인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는 언어에도 윗사람을 표현하는 호칭들이 있을 만큼 예의가 바르고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몸에 밴 나라라는 것.


중간중간 눈치 퀴즈가 들어 있는데 퀴즈를 풀면서 나의 눈치 실력을 가늠해보기도 하고, 눈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방법으로 '눈치게임'과 '묵찌빠'를 소개해서 웃음이 났다. 


생각해보니 우리는 어릴 때부터 눈치를 온몸으로 터득하며 살았는데 정작 우리들만 몰랐을 뿐이었군.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평소 눈치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 분들은 꼭 필독하시길!



"눈치 없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터무니없는 미움을 받게 될 것이다. 아무도 그 곁에 있기 싫어할 테니까."





#도서협찬 #눈치 #유니홍 #덴스토리 #눈치_책 #비밀무기 #처세술 #BTS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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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김현화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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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복수를 위해 얼굴을 고치고 살인자의 아내가 되었다!"


문득 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떠오르는 카피네.


어릴 때 엄마를 읽고 작은 시골 마을에서 아빠와 살던 사키코. 초등학생 때 아빠도 뺑소니 사고로 잃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 고등학교 시절  마음이 맞는 다다토키를 만나 결혼하고 그는 사키코의 인생에 전부였다.

그날이 있기 전까지...


"마지막으로 얼굴을 본 건 오늘 아침이에요."


어느 날 다다토키 마저 시체로 발견되고 유력한 용의자 히데오가 무죄로 풀려나자 사키코 본인이 직접 히데오를 심판하리라 결심한다.


복수와 증오의 마음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마음을 닫게 한다. 


그녀도 행복해졌으면 좋았을 텐데...



사실 나오는 캐릭터들을 보고 누가 키를 쥐게 될지 대략 예상은 했는데, 작가가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갈지 궁금했다.

그런 의미에서 사키코이자 에리인 그녀의 심리 묘사가 흥미로우면서도 흡입력 있었다.



나는 미워했던 걸까. 사랑했던 걸까.

슬픈 걸까. 기쁜 걸까.

비참한 걸까. 행복한 걸까.

울고 있는 걸까. 웃고 잇는 걸까.

비겁한 기분이 드는 걸까. 후련한 걸까.

나약한 걸까. 강한 걸까.

어리석은 걸까. 현명한 걸까.

지옥에 있는 걸까. 천국에 있는 걸까.

하나부터 열까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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