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2월 5주

 

셜록 홈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유럽에서 발생하는 연쇄 폭탄 테러사건, 강대국들의 전쟁 위기고조, 미국 철강 왕의 죽음 등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풀리지 않는 사건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그 배후에는 모리아티 교수(자레드 해리스)의 더 큰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직감한다. 홈즈는 묘령의 여인 심(노미 파라스)을 통해 살인사건에 대해 정보를 얻지만 심이 위험에 처하자 함께 험난한 모험을 치르기로 한다.

 

셜록 홈즈 일당과 최대 적수 모리아티 교수의 피 말리는 대결이 펼쳐진다. 전편에 이어 스타일리시한 액션, 경쾌한 템포의 분위기, 홈즈-왓슨 콤비의 유쾌한 활약상이 극의 재미를 고조시킨다. 전편에 비해 강해진 두뇌 싸움은 원작 팬들에게도 만족감을 줄만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을 배경으로 스케일에서도 업그레이드를 꾀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의 매력은 여전하다.

 

 

모스크바의 감옥에 갇혀 있던 이단 헌트(톰 크루즈)는 탈옥 후 핵무기를 손에 넣으려는 코드명 ‘코발트’를 찾으라는 미션을 받는다. 코발트에 대한 정보를 캐내기 위해 이단 헌트와 팀원들은 러시아 크렘린 궁으로 향하지만 크렘린 궁이 폭발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IMF는 폭발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테러 조직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정부로부터 IMF의 모든 정보를 지워버리기 위한 ‘고스트 프로토콜’을 발동되자 이단 헌트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미션 수행에 나선다.

 

테러 사건 연루로 위기에 몰린 IMF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한 이단 헌트와 그의 팀의 활약상을 그린다. 모스크바, 프라하, 뭄바이, 두바이를 배경으로 해 시리즈 최대의 스케일을 자랑한다. IMAX카메라 촬영으로 탄생한 시퀀스는 시선을 압도할 만하다. 스턴트 없이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한 톰 크루즈 외에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폴라 패튼 등이 열연이 액션과 웃음, 스릴 안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인크레더블> <라따뚜이>의 브래드 버드 감독은 실사 블록버스터 안에서도 자신의 상상력이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해낸다.

 

 

피나는 노력과 끈기로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자리잡은 롯데의 최동원(조승우).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해태의 천재 투수 선동열(양동근). 선후배로 우정이 돈독한 두 선수지만 세상은 연세대와 고려대, 경상도와 전라도, 롯데와 해태로 나눠진 두 사람을 공존할 수 없는 라이벌로 몰아세운다. 역사가 된 1987년 5월 16일. 상대전적 1-1이었던 최동원과 선동열은 전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맞대결을 펼친다.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명경기로 꼽히는 최동원과 선동열의 1987년 5월 16일 맞대결을 재조명했다. 영화는 화려한 경기모습 외에 두 전설의 인간적 내면과 투혼을 비추는데도 몰두했다. 45분에 걸쳐 담긴 경기장면은 다양한 앵글로 포착돼 박진감 넘치게 담겼다. 주변선수들과 관중, 기자, 중계진의 반응까지 착실히 담아 보는 재미를 살렸다. 두 전설의 투구폼은 물론 투혼까지 완벽하게 재연해낸 조승우, 양동근의 열연이 감동을 자아낸다.

 

 

제 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는 어린 시절부터 라이벌로 자란다.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그로부터 1년 후, 일본군 장교가 된 타츠오와 운명적으로 재회한다. 2차 세계대전에 던져진 두 청년은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기까지 12,000Km의 전쟁을 겪으며 점차 서로의 희망이 되어간다.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사의 고비를 함께 넘기며 국적을 초월해 우정을 나눈 두 한일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영화로는 처음 2차 세계대전을 끌어들인 <마이웨이> 는 노르망디전투, 노몬한 전투, 독소전 등 거대한 전쟁신을 완성도 있게 연출해냈다. 스케일과 전쟁액션의 스펙터클 모두 한국영화 역대 최대치에 달한다. 양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 장동건, 오다기리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에 스크린을 빈틈없이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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