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워크북 - 육아 궁금증을 해결하고 아이 개성을 발견하는 체크리스트 가득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프란스 X. 프로에이 지음, 유영미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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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육아 이야기


프란스 X. 프로에이의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는 이미 엄마들 사이에서는 소문난 베스트셀러다.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라 전문적이면서도 부모의 눈높이에 맞는 조언을 해주는 뛰어난 육아 지침서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간된 워크북은 그 동안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를 읽으며 아이를 키웠던 엄마들이 가장 많이 품었던 의문들과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담았다. 나아가 '글로 배운 육아'에서 끝나지 않도록 책 하나만으로 곧바로 응용하여 내 아이의 발달을 체크하고 기록할 수 있는 육아일기 기능까지 하나로 엮었다. 이 책이 산후조리원 선물로도 각광받는 이유다.

이런 게 궁금해요

자라는 아기는 너무도 신비로운 존재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물을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주변의 모든 것을 흡수하여 점차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간다. 그렇게 부모는 매일 아기의 눈을 들여다보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 그러나 아기와 함께하는 하루가 매일 아름답기만 한 건 아니다. 육아는 리셋 버튼이 없는 게임이고, 그렇기에 어느 순간 모든 게 막막해지기도 한다. 결정의 순간, 내 작은 실수가 아이의 일생을 망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어 때로 부모의 마음은 밑바닥으로 가라앉는다. 그럴 때, 부모에게도 선생님이 필요하다. 답이 없는 것 같은 질문에 명쾌한 답변을 내놓아줄 수 있는 선생님 말이다.
질문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유식은 언제쯤 시작할까?', '각 월령에 맞는 놀이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같은 육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는 실용적인 질문부터 '엄마로서 때때로 화나는 것이 정상적일까?' 같은, 대부분의 엄마들이 스스로에게 던지지만 차마 누구에게도 의논하지 못했던 의문들까지. 더불어 '아기들도 악몽을 꿀까?' 같은, 부모가 아니라도 누구나 한번쯤 궁금해할 만한 것들도 있다. 이 책은 그런 질문들에 친절히 답을 해준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궁금한 게 생겼을 때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도록, 그렇게 꼼꼼한 답을 잘 분류하여 책에 담아두었다. 그게 바로 육아지침서의 진정한 기능이니까 말이다.

쉽게 쓰는 육아일기

육아일기는 일종의 로망이다. 내 아이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기록하여 언젠가 훌쩍 커버려 그 지난날을 기억 못할 아이에게 물려주는 것,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예쁜 시간들을 담아두는 것, 부모로서의 경험을 오롯이 기록하는 것. 그러나 막상 부모가 되어보면 그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시간마다 우유 먹이고 기저귀 갈고 재우고 어르고 달래느라 24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겠는데, 그 와중에 기록까지 남기는 건 어떨 때는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시중에 그토록 많은, 깔끔하게 정형화된 육아일기장이 있는 건지도 모른다. 육아일기를 쓰고 싶은데 혼자 시작하기에는 막막한 모든 엄마 아빠들을 위해서.
이 책 역시 그 점에 착안한다. 그래서 아이의 발달단계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육아를 하기 위해 책을 펼치는 부모들이 별다른 번거로움 없이 바로 자기 아이에 관한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두고 있다. 아이가 몇개월에 어떤 발달단계를 완수했는지 체크하는 것부터 아이의 모습을 실제 사진으로 기록하여 붙이는 것까지, 책의 지침대로 아이의 성장을 기록하다 보면 어느새 훌륭한 육아일기가 완성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는 전세계 15개국에 번역되어 100만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언어도 문화도 관습도 모두 다르지만 육아의 고민은 어딜 가나 똑같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다. 이 책은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잔잔한 응원을 보낸다. 당신만 힘든 게 아니라고,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위대한 일이라고, 지금 당신의 품에서 자라는 건 또 하나의 세계라고. 그리고 가장 어려운 순간을 위해, 우리가 여기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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