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소설은 `숨막힘`이다. 어떤 사람이든지 힘든 달리기를 하다가 멈추면, 숨이 헐떡거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헐떡임이 좋은 결과를 낫게 해주는 원동력이니까... 김영하의 소설은 뭔가 뒤쫓는 추격전 같은 느낌을 항상 받는다. 그러면서도 너무 도망치고 싶다. 도망치다보면 벌써 소설의 마지막장을 읽게 되어서 가파른 숨을 고르게 된다. 가파른 숨을 고른 뒤, 새로운 `숨막힘`을 위해 다시 난 또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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