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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 씨, 농담하지 마세요
장폴 뒤부아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내가 그동안 읽어온 많은 책들 중에서 참으로 황당하기 짝이 없는 책이다. 나도, 우리집이 이사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이사할 집을 수리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아 공감을 하면서 읽긴했는데, 이거야 원~ 어찌나 허풍과 과장이 심한지 헛 웃음이 날 지경이었다. 재미있엇다고 이야기 한 사람들은 헛웃음과 유머를 구분해내지 못한게 아닐까?!(어쩌면 내가 웃음을 잃어버렸을지도....)
여러가지 등장 인물들이 나오는데, 내가 가장 싫었던 사람들은 기왓장을 고치는 사람들이었다. 뭐, 다른 사람들은 현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물론 그들도 일반사람에 비하면 너무도 무개념이긴 하지만) 유형의 사람들이었는데, 기왓장을 고치던 사람들은 도통 말이 안되는 이들이었다. 더욱 짜증이 났던건 그 기왓장 고치는 사람들을 대하는 타네씨였다. 도대체 타네 씨는 왜 그렇게 우유부단하게 대처를 했을까?! 뒷부분에서는 그렇지 않은데, 기왓장을 고치는 사람들에게만큼은 너무 지나치게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처럼 성격 금한 사람은 벌써 옛날 옛적에 자르고도 남았을텐데.... 아무튼 속타는 타네씨 정말 독특하다!!
그리고, 마지막엔 더욱 큰 사건!! 이 있을 것만 같았는데 그런게 없어서 오히려 섭섭하기까지 했다.ㅋㅋ;; 아무튼 책을 덮고 나니 황당하고 어이없는 이야기이지만, 또, 속 타는 타네씨를 보면서 더 속이 타는 나였지만, 그래도 새로운 형식에 새로운 내용을 담은 소설을 읽은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