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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우리도 이들처럼
김하인 지음 / 이른아침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나, 요즘 너무 사랑타령인가...?? 뭐, 가을이니까...곧, 겨울이니까...사랑타령 쫌 해줘도 될 것 같다. 하하하ㅠㅠ
그냥 어렵지 않고, 쉽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사랑 이야기들이다. 특별히 배울점이 있다거나 하는 그런 책 말고, 그냥 다른 사람들의 사랑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14편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었는데, 특별히 내게 어떤 감흥을 준 건 딱 한편 뿐이었다. 무엇보다도 사랑을 대하는 태도가, 연애관이, 사랑관이 나와 비슷해서였기 때문었다.
나는 늘 그렇게 생각해왔다. 내가 한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절대로 한 남자의 쓸쓸함을 모조리 구원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않는다. 내가 옆에 있어도 그 사람은 외로울 수 있고, 우울할 수도 있을것이다. 사는데 사랑이 전부는 아니니까. 사랑하고, 연애를 하고, 혹은 결혼을 하게되더라도 마찬가지일것이다. 너는 내가 될 수 없고, 내가 너가 될 수 없기에 공통된 부분은 있다 하더라도 분명 각자의 삶에서 스스로가 이겨나가야 할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교집합 같은 거라던 못생긴 서연이의 이야기가 한동안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게했다.
교집합에 포함 되는 것 만큼의 울타리만 만들고, 그 외의 것에서는 울타리의 넓이를 이 세상 만큼 넓게 만들어줄 수 있는 남자,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