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의 눈물
키토 아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덴슬리벨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과 표지만을 보고선 소설인줄 알았다. 책 읽기 전에는 다른 사람의 리뷰를 잘 읽지 않기 때문에, 전혀 무슨 내용인지 모랐고, 그 '모름'이 내게 더욱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예상치 못한 내용과 전개는 나를 끝없는 슬픔과 눈물 속에 빠트렸고, 아야의 밝고 경쾌한 필체는 나를 경악케 했다.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는 웃고 있었다. 웃기 위해 얼마나 울었을까, 싶다. 그 강인한 정신력에 박수를 보내고, 도대체 나는 무엇이 불만이었나?!를 되돌아 본다. 오히려, 난 가진게 너무 많아서 불평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살고싶다'는 단 한가지의 소원도 이룰 수 없었던 아야를 보며 무수한 반성을 했다. 그리고, 내 삶에 만족하고, 불평하지 않고 노력해야한다. 아야는 아프지만, 늘 스스로 계획을 짜서 운동을 했고, 늘 책 읽기를 멈추지 않았으며, 일기도 계속 해서 썼다.(그러니 우리가 이 책을 읽을 수 있게되었지...) 어쨌든, 1리터의 눈물을 쏟고, 내 삶을 돌아보게 해준 아야에게 감사를 표한다.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아야는 결국 무엇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지만, 그녀의 일상의 기록이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으니, 그녀는 세상 누구보다 훌륭한 사람이 아닌가?! 살아 있었다면 그녀는 벌써 마흔이 넘었을텐데.... 아픔이 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길....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야는 이름을 잘못지었다. 아야....아야....아야....................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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