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 - 나를 움직인 한마디
공선옥.곽재구.박재동.박완서.안도현.한비야 외 지음 / 샘터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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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성공한 이들의 글을 읽기 가장 좋은 시기인 1월이다. 계획을 철저히 세워두고, 매일 매일 계획들을 실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1월이란 말이다. 다행히도 작심 삼일이 되지 않고, 현재까지 열심히 하고 있는 나를 보면 꽤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런 힘을 얻은 곳이 바로 이런 종류의 책 때문이 아닐까!

작년즈음에 [내 삶을 바꾼 칭찬 한마디]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과 구성이 비슷하다. 하지만,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가 [내 삶을 바꾼 칭찬 한마디]에 비해 각 내용들이 좀 더 짧고, 각 유명인사들이 여러분야의 사람들이 아니라, 소위 80년대를 비극적으로 보내신 '글쟁이'들만 너무 많아서 계속 80년대 이야기가 나와 침울하다.(80년대의 그 비극을 딛고 일어 섰기에 오늘이 있지만, 책엔 어찌나 많은 글쟁이들이 80년대를 써두었는지, 희망을 얻고자 책을 펼친 나는, 자꾸 우울한 생각만 들더라.) 또 박완서의 글이나, 한비야의 글은 이미 다른 곳에서 너무 많이 봐온 글 들이다. 그래서 새로 쓴 글이 아니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글들을 모아 놓은 듯한 느낌 마저 들어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류의 책을 읽고 싶다면, 나는 [내 삶을 바꾼 칭찬 한마디]를 감히 추천해주고 싶다.

그러나 저러나, 이 책에서도 나의 심금을 울린 이가 있으니 바로 공선옥! "위해 줄 꺼예요. 아주 많이." 너무 좋았다.
역시 80년대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책의 제목이 될만큼 멋진 말.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
비바람을 맞으며 다져지고 상처를 통해 익어 가는 불완전한 길 위의 여정이 청춘인 것이다. "자, 머뭇거리지 말고 발을 내딛어."

나는, 지금. 조금 머뭇거리다가 아주 살짝 발을 내밀었다. 한번 내딛고 나면, 다시 돌아 갈 수 없으니, 내민 발이 무안하지 않게 열심히 한번 걸어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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