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먹지 마라
키이스 페라지 외 지음, 이종선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 오래도록 책을 읽지 않아 책 읽는 방법을 까먹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책을 너무 오랜만에 읽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처음엔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책을 읽었는데, 중반 부분이 넘어가면서부터 살짝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끝까지 읽어내지 못할 것 같았는데, 오늘 여유로운 시간이 좀 생겨 마음 먹고 읽었다 그 살짝 짜증나는 부분만 넘기면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키이스 페라지의 PDA에는 오늘 점심 함께 할래요? 라고 연락한다면 좋아요~라고 할만한 사람이 자그마치 5천명이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냥 단순하게 가족, 친구, 친척에서부터 사업에 관련된 사람들까지...아무튼 대단하다! 물론, 아직 나는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장차 내가 할 일에 관련되 사람을 많이 알 필요까지야 있을까...싶었고, 책을 읽어나가면서 너무 자기 자랑만 하는 것 같아 짜증이 살짝 났었는데, 마지막까지 읽다보면 배울 점이 참 많은 사람이다.

나는, 그래도 꽤 인간관계가 좋다고 생각하고, 성격도 외향적인 편이라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등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 스스로 인적 네트워킹을 구축할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그저 살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웃으며 대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겁게 생각할 뿐이었다. 하지만, 사업상, 혹은 앞으로 취직이나 진로를 생각하면, 이런 인적 네트워킹을 무시하지 말고, 내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물론, 친구들 혹은 각종 모임에서의 사람들을 소홀히 하거나, 그 사람들이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들은 내 삶의 멘토이자, 지친 삶의 활력소이자...암튼! 좋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자기 계발 서이다. 주위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유지하되,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자들을 더욱더 많이 사귀어라.가 이 책의 주제이니 나도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할 수 있을 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여태껏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던 인적 네트워킹을 아주 소중하게 다뤄 내 생활의 변화를 준 책이었다. 자기 계발서가 이런 깨달음과 내 생활의 변화를 주는 정도라면, 성공한 책 아니겠는가?!

책의 마지막 장에는 소주제로 [내가 곧 브랜드]라는 제목으로 자기 자신을 브랜드화 해야 할 필요를 서술해 놓았는데, 나 자신의 브랜드 가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다가 지난 학기 중국의 기업과 시장 수업에서 배웠던 SWOT 분석을 '서유진'을 주제로 해본다. 현재, 나 서유진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가 높고, 뛰어나지는 않지만, 10년안에, 혹은 20년 안에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혹은 그 분야를 뛰어 넘어서 서유진! 하면 모르는 사람 없을 정도로 멋진 인생을 살아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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