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즐거움 (양장)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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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오빠한테 선물 받은 책이다. 그것도 3월에. 이 책 보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선물해주셨는데...왠걸; 전보다 훨씬 타락해버렸다;; 근데, 이제 정신 좀 차려보려고 다시 책을 들었다.
지난번에 절반쯤 읽다가 내버려뒀었는데 그때 책을 읽으며 무지 짜증을 냈었다. 다~자기 자랑이었고, 다~ 자기 잘났다고 외쳐대는 것만 같았다. 근데, 오늘 다시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고등학생일땐 이런 자기 자랑의 책들을 좋아했었다. 조금은 기분 나쁘지만, 그렇게 성공한 이들의 모습에 자극받고, 또 더 노력하곤 했었다.
근데, 지금은... 지금은 왜 성공한 이의 모습에 짜증을 내고 있을까...? 그렇게 꿈 많고 생각도 많았던 그 시절보다, 지금이 "성공"이라는 것과의 괴리감이 더 커서 그런게 아닐까. 또 살다보니 굳이 "성공"한 삶을 살아야 하나... 나 스스로 만족하며 사는것이 "성공"한 삶이 아닌가...생각해본다. 그러면서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냐고 내 자신에게 물으니...아니라고 대답한다.
"나"라는 사람은 변한게 없는데. 아무것도 바뀐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은 너무 많이 변했다. 현실에 안주하려하고, 사소하고 쓸떼없는 것에 집착하고, 목표나 꿈 따위 생각하지 않은지 오래고... 왜 이렇게 된거지..? 정말...후회막급이다. 후회하지만, 후회에 머무르지는 않아야겠다. 다시 도약을 꿈꿔야지..
히로나카 헤이스케. 그 처럼 학문적으로 성공을 이루는게 아니라 할지라도 그가 한것처럼 "즐겁게"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무언가. 하나쯤은 하고 살아가겠지...

어떤 문제에 부딪히면 나는 미리 남보다 두세배의 시간을 투자할 각오를 한다. 그것이 보통 두뇌를 가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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