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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너나 할 수 있다 - 하버드로 간 미스코리아 금나나
금나나 지음 / 김영사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최근들어 공부를 잘 하고 싶단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해야하는데...해야하는데...하고 싶은데...하고싶은데...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내가 싫기도 하고 뭔가 자극을 받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박원희와 금나나의 책을 구매했는데, 사실 박원희의 책보다 금나나의 책이 내게 더 큰 자극을 주었다. 박원희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생각은 했으나, 그녀의 집안은 소위 말하는 엘리트 집안의 여식이었고 아주 어릴적부터 공부를 잘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있었다. 그래서 아...머리가 좋은 아이인가보다...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서 약간은 씁쓸한 마음이 가슴 한켠에 있었는데 금나나 같은 경우엔 뭐든지 스스로 했다. 부모님이 금나나가 하고 싶어하는 것 혹은 하기 싫어하는 것에 대해 전혀 간섭하지 않고 그녀 스스로가 모든걸 터득해나갔다. 금나나의 노력과 노력의 결과를 보면서 나도 열심히 공부하고 싶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또, 박원희보다 약간 나이가 많아서 인지 세상을 보는 자신의 의견을 나타낸 것도 있고, 내가 부정적으로 생각했었던 미스코리아에 대한 금나나의 의견을 보면서 결코 무시해선 안될 것이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가족관계도 좋아보였다. 무엇보다도 가족관계가 우리집 분위기와 너무 비슷해서 더욱더 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겼다. 나도 어릴떄 부모님이 굉장히 바쁘셔서 거의 대부분을 혼자 했고, 우리 오빠가 항상 날 챙겨주었고...가족과의 여행도 자주 다녔었고...아무튼 박원희는 그냥 보통 소시민의 생활이 아닌듯해보였는데, 금나나와 비교했을땐 그저 평범한 집의 아이가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 이뤄낸 결과라는 생각을 보니 나도 용기 100% 충전이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머리가 나쁘다는 얘기를 들어왔고 그로 인해 나는 더욱 위축되었다. 그리고 난 아무것도 해낼 수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무기력증에 빠진것도 사실이다. 물론 사람들은 아무도 알지못한다. 내가 그랬었다는 것을...하지만, 이젠 아니다. 금나나도 해냈듯이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운동을 하다보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도 조금더 강도를 높혀서 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그 한계를 아무렇지 않게 도달해 있을때가 있다. 공부 역시 하다보면 어느순간 한계라는 녀석을 만날 때가 있다. 하지만, 노력은 그 한계를 깨트릴 수 있다. 한계를 깨기 위해...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