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 영어 성공기
박경림.백선엽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요즘의 대학생들은 방학이 되면 무얼하나?
대부분 아르바이트 아니면 공부할것이라고 끄적댄다.
나는 후자쪽이다. 하지만, 피끓는 청춘이 작열하는 태양아래에서 공부만 한다는것은 피가 거꾸로 서는 일이 아닐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친구들을 만날일도 없는 내게 그냥 집에 있기란 정말 미쳐버릴 법한 일이다. 어쨋든 집에 있는것이 싫어서 교보문고에 놀러갔다. 시원하니 에어콘도 나오고(요즘의 도서관이라는 곳은 어찌나 전기를 아끼시는지 낮2시에도 에어콘 안틀어주더라. 나원, 서러워서-) 책도 많고 앉을 자리도 있는 교보문고에서 후다닥 읽을 만한 책을 찾는데 오- 사각턱, 허스키 보이스의 그녀 박경림이 낸 영어책이 눈에 띄었다.
영어공부는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남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에만 관심이 많은 나는 후다닥 책을 들었다. 그녀의 성격답게 아주 재미있게 쓰여져 있었고, 그림도 들어있었다.
박경림의 공부방식을 보면서 굳이 미국에 가지 않아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사용한 방법은 내가 시도해보기도 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영어비디오를 본다든지, 영영사전을 찾아보는것, 시트콤을 보는것(프렌즈는 나도 즐겨본다-), 팝송 듣기 등 내가 전혀 몰랐다!라고 할 만한 공부법은 없었다. 그녀도 그냥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다만 내가 알고 있으면서도 박경림 만큼의 영어 실력을 쌓지 못한 것은 나의 "의지박약"이라는 병때문이었다. 안타깝게도 나는 끈기가 없는 편인지라 뭔갈 오래도록 진득하니 못한다. 특히, 혼자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 사람들이라도 만나 함께 공부를 한다든지 아니면 학원에라도 가야 공부를 하는 성미이다.
아무튼 박경림의 노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또 이 책은 "회화"위주이다보니 물론, 듣기나 단어 외우기 같은 부분에 대한 것도 있지만, 내가 느끼기엔 회화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인것 같다. 나는 토플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그녀가 열심히 하는 그런 모습은 꼭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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