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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지음 / 이레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지선. 그녀에 대해선 너무도 잘 알고 있다.
TV에서 그리고 그녀의 주바라기 홈페이지에서 많이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 손이 가는게 어려웠다.
학교 도서관에서 수십번도 더 이책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했다.
선뜻 책을 잡고 읽으면서 울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내려가는 두어시간 동안
한방울의 눈물도 흐르지 않았다.
코끝이 찡해지고, 가슴이 울렁거리는 대목이 몇 차례나 있었지만
끝내 나는 울지 않았다.
그녀도 그렇게 강인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데,
겉모습 멀쩡한 내가 우는 건
그녀에 대한 저급한 동정에 불과하단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이제 그녀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잘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밝고 건강하게 지내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치료해 줄수 있는 카운셀러가 되길 기도해본다.
(그녀 덕에 기도라는 말이 입에 붙었다.)
오늘, 정말 오래간만에 주바라기 홈피에나 들어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