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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에 관하여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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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불호 후기가 많지만 난 외려 이 책을 읽고 김명남 번역가에 대한 무한한 호의가 깊어졌다
너무 훌륭한 책이다
맨날 이런 책만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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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도 없이 헤어졌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69
피천득 지음 / 민음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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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 할아버지의 천진함 때문에 피식피식 잘도 웃었다
딸사랑이 너무나 지극하여
대디콤과 애정결핍을 앓는 한국의 정신병자여성이라면
일독에 주의를 권한다
서영이에게 쓰는 편지를 읽다 슬퍼져서 여러번 울었다
강아지 갑돌이가 주인한테만 짖고 남에게는 조용하다고 투정하는 문장들이 왜이리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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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에도 거짓말을 쓰는 사람 - 99년생 시인의 자의식 과잉 에세이
차도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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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훌륭하심
이 세상에겐
아까울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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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인간의 최후 - 세컨드핸드 타임, 돈이 세계를 지배했을 때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김하은 옮김 / 이야기장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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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레전드 책임…
소련사람들 때문에 피눈물남….
러시아 사람들은 모두
일정부분 도스토옢스키이거나 체홉임
여기 나온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기막혀서 정신이 짓눌리고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리게 됨

도대체 소련을 가능하게 한 인간정신의 핵심은 무엇일까
무도한 공포정치, 죄없이 시베리아로 보내진 사람들, 노동을 가장 신성시 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목숨은 파리목숨처럼 여겼던 집단농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에트연방공화국의 사람들에겐
인류역사상 가장 이타적인 정서가 공유되고 있었다고 보인다
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 걸까
몹시 궁금하다…
소련인민들의 정서/정동 연구를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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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박완서 외 지음 / 현대문학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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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작가들 이름(더는 신간 매대에서 만나기 힘든)들이 표지에 잔뜩 있기에 주저없이 골라 든 책…

자전소설집이라지만 박완서 샘은 그냥 늘 하시던 수필을 부려놓으셨고(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읽게 됨..) 양귀자는 스물 몇 해에 목숨을 버린 셋째 오빠 양팔호 이야기를 해놨다.
자전소설이라는 틀을 생각했을 때 가장 수작이라 느낀 것은 김인숙의 <해삼의 맛>이고…
김채원 소설이 은근 내마음에 차다는 것을 요번에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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