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눈이 많이 내렸는데 사진 한 장을 안 찍었다
눈을 꽃봉오리처럼 얹고 있는 나뭇가지들이 예뻤는데
사무실에 있으면 뭔가를 찍고 싶은 마음이 잘 추동되지 않는다
그래도 집앞에서 이걸 보니 카메라를 안 켤 수가 없더라
누군가 만들어두고 간 눈사람
모르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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