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 창비시선 203
허수경 지음 / 창비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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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니에 선집 1
장 그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199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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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해석되지 않는 감정이 잔잔한 바다 밑에서 출렁인다. 끓어오르는 듯 하다가 잠잠해지고 설레는 것 같다가 갑자기 배가 고파지기도 한다. 창자가 움직이며 장기마다 바람이 드는 느낌이랄까, 곧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에 홀로 떠 있는 시간이 올 것처럼......

날씨의 영향을 미치는 빛의 변화를 따라 지중해의 영감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노를 물 속에 더 깊숙히 넣고 출렁이는 감정의 변화를 따라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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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로르의 노래
로트레아몽 지음, 황현산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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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 선생님의 마지막 번역본이 된 말도로의 노래는 로트레아몽의 산문시로 여섯번의 장에 걸쳐 노래하고 있다.
일명 로트레아몽의 본명은 이지도르 뒤카스인데 그의 생애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어 그의 산문시가 더없이 기발한 미완성의 작품으로 온갖 종류의 추측과 가장을 불러내며 광기를 동반한 천재적 글이라 평가받는다.
말도로르의 노래는 고통과 타락에 빠진 세계의 부조리와 공포에 저항하지만, 이 싸움은 매번 무기력할 뿐임을 의식하고야 마는 절망의 궤를 순환하는 듯 보이지만 말도로르의 서사는 변신을 통해 인간집단의 탈퇴를 선언한 자의 노래를 들려준다. 변신으로 반역자의 이미지를 만들어 한 세계를 구축하게 되며 그리하여 이상의 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이로써 한 인간의 모든 기억과 욕망이 모든 방향에서 한꺼번에 말도로르의 입을 통해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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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해석 - 2004년 개정판 프로이트 전집 4
프로이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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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데 빗줄기가 갑자기 세차다.
이런 밤에는 꿈도 없이 자야 하는데 아직 형광등 불빛 아래 있다.
가끔 잠속에 들어 행복한 꿈을 꾸다가 지금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에 그쳐 꿈이면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잠에서 깼을때 그 꿈을 연장하고 싶어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그 꿈은 다시 꾸이지 않고 다른 꿈을 꾸게 되는 경험을 한 바 있다. 또 나쁜 꿈을 꾸고 있을 때 결정의 순간에 깨어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그냥 두고 계속 자라고. 이건 꿈일 뿐이야.>라며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매번 잊는다. 꿈은 심리적으로 억제된 억압을 깨어 있는 동안의 생활에서 모순된 반대로 해결되기 때문에 전의식의 방해를 받아 표현되지 못하고 내적 지각에 의해 차단되지만, 밤 생활과 타협 형성문들의 지배 하에서는 의식으로 뚫고 나오는 수단과 길을 발견하는 통로이다. 프로이드는 고대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스의 싯구를 인용하면서 억압된 무의식적 충동의 노력을 묘사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한다. 베르길리우스의 싯구는 <천상의 힘들을 꺽을 수 없다면, 저승을 움직이련다.>라는 글을 통해 <꿈의 해석은 정신의 무의식적 횔동을 알게 되는 왕도이다.> 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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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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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과 2편보다 긴장감이 떨어진다.
화자의 첫사랑이 꽃피었다 시드는 시간 안에서
우리가 생각하지 않았던, 우리 내부로부터, 우리 마음으로부터 온 사건들이 기억속에서 거미줄처럼 엉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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