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떻다고?”

“사랑하죠, 오늘도.”
필용은 태연을 연기하면서도 어떤 기쁨, 대체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불가해한 기쁨이었다.

김금희 - 「너무 한낮의 연애」 중 , <너무 한낮의 연애> 25쪽


세상의 온갖 떨림과 망설임이 훑고 지나간 자리에 “당신, 살아있어...” 라는 속삭임같이 무심한 듯 툭, 던져진 어떤 울림. 그 울림이 관통하는 순간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되고 만다. 돌이킬 수 없는, 이후의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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