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로 배운다! 10대를 위한 책쓰기 특강 - 현직 교사와 학생들의 쓰기 워크숍을 통한 책쓰기 프로젝트 덕질로 배운다!
윤창욱 지음 / 책밥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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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취미 미술에 관심이 있어서 유튜브에서 무료로 드로잉 강좌 영상을 몇 개 찾아보곤 했었다.

그 중 한 유튜버의 말이 기억에 남는데, 그의 말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대략 '처음 흰 백지 도화지를 펼쳤을 때 부담감에 선뜻 드로잉을 시작하기 어려운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럴때는 종이 구석에다 아무렇게나 휘갈긴 낙서같은걸로 시작하는게 도움이 된다. 무엇을 그려야 할지 어떻게 시작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연필이든 뭐든 쥐고 아무 선이나 마구 그어라' 라는 내용이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근사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무작정 기다려선 안 된다. 멋진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한 꼭지의 글도 쓰지 못하게 된다. 생각이 떠올라야 쓴다지만 쓰다 보면 생각이 떠오른다. …그러니 책을 쓰고 싶다면 일단 쓰자. 아무것이나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숨어 있던 말들이 쏟아져 나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본문 166쪽)

안그래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글쓰기에 조금이나마 흥미를 붙이려면 자신이 관심있는 것을 주제로 하는 것이 제일이다.

특히 이 책의 대상 독자들인 10대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장래 진로나 현재 덕질하고 있는 대상이 가장 무난하게 접근하기 좋은 주제가 된다.

우리 모두는 무언가의 덕후, 혹은 잠재적 덕후이기에 많은 이들이 자신이 덕질하고 있는 대상에 대해 떠들어보라면 몇 시간이고 끊이지 않을 정보를 이미 가지고 있다.

대상이 왜 좋은지, 어떤 매력과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남들은 모르고 나만 아는 포인트 등에 대해 설명하는 글로 책을 쓰면 된다.

한편, 진로 탐색의 과정을 통한 책쓰기로는 진로 서평쓰기를 해 볼 수 있다.

진로와 관련해 읽고 싶었던 책의 목록을 만들고, 미션을 수행하듯 책 한 권에 서평 한 편을 써보고 책으로 엮으면 된다.

관련 분야의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나아가 자아실현을 위해 진정으로 되고 싶은 모습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찾아가는 데에 분명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쓰기 워크숍의 이유와 활동 방법, 어떤 책을 쓸 것인지 콘셉트 찾는 법, 예상 독자 분석하기와 목차 짜기, 쓸거리 찾기와 퇴고 하는 법 같은 책 속에 들어갈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저작권 상식과 내지 편집에서 제본, 매력적인 제목 짓기, 출판사 투고하는 법 처럼 글 쓰기에서 나아가 책을 출판하는 방법까지 다루고 있다.

또한 꼭지마다 실제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 글쓰기 활동을 했는지 학생들이 직접 쓴 글들을 예문으로 실어 이해가 쉽다.


 


이 책은 10대 청소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혹은 그들을 가르치는 교수법을 싣고 있지만 성인의 글쓰기 학습에서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다. 꾸준히 글을 써온게 아닌 이상 성인이라 해서 청소년들보다 사실 그리 낫지도 않다. (실제로 예제로 실린 고교생들 글만 보더라도 나보다 훨씬 잘 쓰는 걸 확인할 수 있다...ㅠ)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아 소모임을 만들어 책에서 알려주는 쓰기 워크숍을 진행해 볼 수도 있고 아이디어 노트를 만들어 수시로 글감을 정리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메모를 다시 볼 때마다 계속해서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기 때문에 언제든 새 아이디어는 추가로 메모할 수 있도록 오른쪽면만 쓴다는 아이디어 노트는 참 좋아보여 나도 곧장 집에 있던 수첩을 한 권 꺼내 만들어 두었다.

책쓰기에는 아직 관심없지만, 블로그 포스팅에도 아이디어 노트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학생을 대상으로 쓰여 쉬우면서도 책쓰기를 위한 양질의 팁이 가득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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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고즈키 마사히로 지음, 김선숙 옮김, 정성진 감수 / 성안당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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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장의 구조와 기능부터 신장 재활 운동까지 말 그대로 신장의 A부터 Z를 전문의가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책의 두께도 얇은 편이라 앉은 자리에서 바로 후루룩 읽히는 편인데 평소에도 조금만 몸이 안좋으면 인터넷에서 건강정보를 서치하는게 취미 아닌 취미 였던지라 누가 썼는지 알 수 없는 신뢰할 수 없는 정보보다는 훨씬 믿음직해서 열심히 읽었다.

저자인 고즈키 마사히로는 도호쿠대학 명예 교수로 멜버른 대학 내과 초빙 연구원, 도호쿠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강사를 거쳐 2000년 도호쿠대학 대학원에서 의학계 연구과 장애 과학을 전공, 내부 장애학 분야 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일본 신장재활학회 이사장과 국제신장 재활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심장과 신장 등 내부 장애 재활 전문으로, 신장 질환이나 투석 의료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영향을 경감시키는 '신장 재활'을 제창하고 있다.

감역을 한 정성진 교수 또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이며 진료 분야는 만성신부전,신장혈관질환, 신장낭성질환, 유전신장병, 산염기장애 분야이다.

한마디로 저자와 감역자가 모두 '신장' 에 대해 전문가라는 소리다. 확실히 인터넷에 널린 뜨내기 정보에는 비할 수 없이 믿음직스럽다.

신장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기능이 떨어져도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위가 쓰리다, 장이 꼬이는 것 같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같은 말은 흔히들 듣지만 '나 요즘 신장이 아파' 같은 소리는 생전 듣도보도 못한 것 같다. 무서운 것은 신장은 어느 정도 망가지고 나면 회복이 불가능한 장기라는 것이다.

망가질 때도 소리없이 망가져서 눈치도 못채게 하더니, 뒤늦게 알았을 때는 손 쓸 수 없다고?

조물주 너무 하신거 아닌가요......

 


아무튼 망가진 신장은 투석과 이식 밖에 답이 없다는 사실은 아무리 투정해봐야 변하지 않는거고,

우리가 해야할 일은 지금 가지고 있는 건강한 신장을 아무쪼록 잘 가꾸고(?) 보존(?)해서 건강하게 지키는 것만이 답일 테다.

다행히 아주 초기 단계에서는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 습관 개선으로 어느정도 회복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만성콩팥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방법과 이미 신장기능이 고도로 저하되어 투석을 받는 환자들도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법들을 그림과 도식을 사용해 알기 쉽게 전달해준다.

신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혈액을 여과해 불필요한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수분을 소변으로 내보내 체내 수분량을 조절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신장의 상태가 나빠지면 우선 혈액 여과 기능이 저하되어 불필요한 수분이나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거나 필요한 영양소까지 소변으로 배출되어 버린다. 또한 필요한 영양소가 소변으로 배출돼 버리면 빈혈이나 골다공증 등이 일어나 수분이나 전해질의 균형이 깨져 몸이 붓게 된다. 더욱이 폐에 물이 차서 호흡 곤란에 빠지기도 한다.

신장은 심혈관계 질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만성콩팥병에 걸릴 경우 몸속에 수분이 쌓여 혈액량이 늘어나고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의 위험 요소가 높아지므로 심혈관질환(심근경색·뇌졸중 등)을 유발하게 된다. 더해서, 심혈관질환을 앓을 경우 혈액 순환이 나빠져 신장기능이 저하 된다. 서로가 서로의 악화를 자극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탄생되는 것이다.... 정말 신장 건강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 같다.

제 2장 <신장 기능을 높이는 최강의 식사법> 챕터에서는 신장에 좋은 식품과 좋은 기름(식용유) 고르는 법, 염분과 칼륨 섭취를 제한하는 팁, 단백질 섭취를 조절하는 방법, 신장에 부담을 주는 외식 메뉴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제 3장 <신장의 기능을 높여 주는 '신장 재활 운동'> 챕터에서는 신장 기능을 개선 시켜주는 운동 뿐만 아니라 투석 환자가 투석 중에 한 쪽 팔에 바늘을 꽂고도 할 수 있는(!) 유연체조, 저항운동, 유산소 운동을 소개한다. 덧붙여 각 운동을 어떻게 조합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신장 재활 운동'의 1주일 스케줄도 강도별로 나누어 수록해두었다.

아직 별 문제는 없지만 신장이 걱정되어 지키고 싶은 건강한 독자들도,

이미 신장 관련 질환을 앓고 있어 재활이 필요한 독자들도 읽어두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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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을 탄 소크라테스 - 최정상급 철학자들이 참가한 투르 드 프랑스
기욤 마르탱 지음, 류재화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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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라고 말했던 김연아의 어록이나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며칠인지도 모른채 그냥 수영만 한다는 마이클 펠프스처럼,

우리가 전문 프로 운동 선수들을 생각하며 떠올리는 이미지는 주로 신체의 극한 단련과 순간의 판단력 집중력 같은 것들이다.

사색과 철학 같은 것은 스포츠에선 쓸데없는 감상과 사치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 사이클 선수이자 철학 석사라는 기욤 마르탱의 이력은 등장과 동시에 이목을 끌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오늘날에 강조되는 올림픽의 대표적인 이념 가운데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표어는 그처럼 몸과 정신을 이분법적 사고로 나누어 보는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의 기원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그 둘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았다. 그 시절, 이상적 인간은 칼로스 카가토스(kalos kagathos 아름답고 선한 인간)라 하여 외적 아름다움이 곧 지적 아름다움으로 통했다. 니체의 '생각하는 몸' 처럼 정신과 신체를 함께 묶어서 보는 것이다.

이 책은 서양의 최정상급 철학자들이 투르 드 프랑스에 참가한다는 재미난 상상으로 쓰여졌다. 제목에 등장하는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이 고대 그리스 국가의 대표 선수로 첫 출전하고, 이 밖에도 니체, 마르크스, 하이데거, 쇼펜하우어, 헤겔, 프로이트, 스피노자, 칸트 등 누구나 한번 쯤은 이름을 들어봤음직한 저명한 철학자들이 선수, 또는 코치나 감독, 매니저, 팀의 대외협력관으로 등장한다.

또한 등장하는 철학자 마다 그의 사상에 대한 간략한 개요 등을 역자가 각주로 친절하게 달아주었기에 문외한이지만 조금이나마 깊이 있는 철학 맛보기를 할 수 있었다. 읽으면서 저자 뿐만 아니라 번역가의 내공도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다.

서양 철학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은 당연히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대로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대로 그 나름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철학 에세이-소설 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서양철학을 공부해보고 싶은 충동이 들어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러 입문자들에게 권하는 책을 몇 권 빌려왔다.

훗날 다시 읽어보는 <사이클을 탄 소크라테스>는 어떤 느낌으로 와닿게 될 지 궁금해진다.

#사이클을탄소크라테스 #기욤마르탱 #류재화 #나무옆의자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철학 #에세이 #독서 #책 #서평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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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A3 홀로그램 포스터 #4 : 추격전 마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A3 포스터 4
MARVE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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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추격자도 배송 도착하기 전부터 크게 기대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단순한 포장이지만 조금의 구겨짐이나 상함 없는 완벽한 배송!


노란 노끈을 잘라내고 박스를 개봉하니

이렇게 마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4번째 홀로그램 포스터 '추격전'이 모습을 보인다.

시커먼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은 마일스의 상체가 클로즈업 된 #1 티저 포스터는

전체 프레임에서 검은 슈트 유니폼의 상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라 전체적인 색감이 약간 어두웠는데

#4 추격전의 경우 #1 티저보다 전체적인 무드가 밝은 편이다.

전부 다 수집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전체적인 무드를 보고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될 듯.

스파이더맨 더 유니버스 애니메이션 특유의 역동적 느낌이 홀로그램과 만나니 한층 더 시너지가 올라오는 것 같다.

애니메이션 속 추격전 장면을 보는 듯한 기분. 




번쩍이는 광택감과 반사광 때문에

포스터 일러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내기 힘들지만

확실히 사진보다는 실물이 예쁜 것 같다.

일러스트 구석구석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상 마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홀로그램 포스터 #4 추격전 리뷰 끝!

#마블 #스파이더맨어크로스더유니버스 #마일스 #추격전 #홀로그램 #포스터 #스파이더맨굿즈 #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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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엽서북 100 마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MARVE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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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엽서를 담은 북 케이스 부터가 넘 예쁘다

100장의 엽서가 들어가는지라 두께감이 꽤 있는 편..

속에 빨간 책가름줄이 있어서 두툼한 양장본 아트북 느낌도 있다

 

케이스부터 디자인적으로 훌륭하다보니

내용물인 엽서들은 또 얼마나 구성이 알차게 들어있을지 벌써 기대됨

아무래도 홀로그램이라 그냥 사진에 담으면

시커멓게 칙칙해서 사진빨이 안받는것 같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각도를 바꿔주면

엄청나게 영롱한 빛으로 마구 번쩍이는 홀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홀로그램 엽서 10종만 봐도 벌써 홀리는 기분...

그렇다고 일반 엽서 90종은 임팩트가 없냐 하면 그럴리가 ㅋ


얼핏 보아도 애니메이션의 역동성이 그대로 담긴 듯한 다양한 일러스트가 눈에 들어온다.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밝은 무드의 일러스트 비중이 좀 더 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A4 아트 포스트 컬렉션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개성넘치는 일러스트와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케이스까지,

스파이더맨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소장해야할 <마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엽서북 100>.

#스파이더맨 #마블 #스파이더맨어크로스더유니버스 #엽서북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아르누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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