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라고 말했던 김연아의 어록이나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며칠인지도 모른채 그냥 수영만 한다는 마이클 펠프스처럼,
우리가 전문 프로 운동 선수들을 생각하며 떠올리는 이미지는 주로 신체의 극한 단련과 순간의 판단력 집중력 같은 것들이다.
사색과 철학 같은 것은 스포츠에선 쓸데없는 감상과 사치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 사이클 선수이자 철학 석사라는 기욤 마르탱의 이력은 등장과 동시에 이목을 끌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