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쓰레즈레 하나코는 그야말로 '달걀 덕후'다
매일 최소 두 알 이상의 달걀을 평생 먹어왔다고 한다
평생 안질리고 꾸준히 달걀을 먹는 사람이 쓴 달걀 요리책이라니 신뢰가 간다
요리책 치고는 책의 구성이 조금 귀여운데,
최고의 아이돌을 꿈꾸는 달걀을 그린 만화로 부터 시작한다
달걀은 그저 서브일 뿐이라는 스탭이 말을 듣고 상처받지만
하나코가 달걀 그 자체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요리해준다는 컨셉이다
달걀이 주제인만큼 아주 기초적인 달걀 다루는 법 부터 설명해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
평생 장보러가면 달걀 깨질까봐 맨 위에 담았었는데
달걀은 세로로 받는 충격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장바구니 가장 아래에 깔아두는것이 오히려 안전하다는게 나에겐 충격이었다 ㅋㅋ
예전에 티비 예능에서 근육 빵빵한 머슬맨들도 세로로 눌러서는 달걀 절대 못깨는걸 보고
신기해서 온가족이 실험도 해봤으면서 왜 장바구니 맨 밑바닥에서는 못버틸거라고 생각했던걸까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건데.... ㅋㅋ
엄마랑 같이 마트 갔다가 짐이 너무 많아져서 둘이서 장바구니 한쪽씩 들고 오다 맨 위에 있던 달걀 깨먹은 적도 있었는데
이걸 진작에 알았으면 안깨먹었을걸...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