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삼면은 바다로, 위는 북한 분단선으로 막혀있어 해외여행 한 번 하는게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건만 유럽은 마치 하나의 생활권처럼 엮여있어 한국인이 해외여행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가벼운 마음으로 휴가철마다 앞마당 마냥 이웃나라를 드나들 수 있다. 영국은 섬이긴 해도 프랑스와 연결된 기차도 있고, 비행기를 타더라도 2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영국에 있는 동안 그녀의 남자친구와 함께 로마를 여행한 윤정은 자연스레 로마와 영국의 분위기를 비교하고 그 감상을 담았다. 같은 유럽이라도 로마와 영국의 날씨는 천양지차로 달라서 한여름에도 20도 이상 웃도는 일이 거의 없는 영국에 반해 로마의 여름은 30℃에 달한다. 날씨 탓인지는 모르지만 서로 다른 날씨만큼 사람들의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다소 무뚝뚝해보이는 런던 사람들이지만 이탈리아는 낯선 사람에게도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밝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음식을 주문하고 계산하는 방법 같은 사소한 부분에서도 의외로 차이점들이 있다.
직접 여행하며 느낀 생생한 감상이라 읽으며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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