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식의 얕음에 통탄스러울 때는 아무래도 조금 까다로운-비전공자가 아닌 전공자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인문사회과학  관련 책을 읽으면서 잘 모르는 용어들이 등장할 때이다. 이럴때 도움이 되는 책들이 있다. 개념을 간략하게나마 갈무리해놓은 책들. 그 책의 저자들에게 그야말로 감사하게 되는 순간들이 점점 줄어들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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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 사전- 지식의 세계화를 위하여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5년 8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2013년 01월 10일에 저장
품절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1~5 세트 - 전5권
디터 그로 외 지음, 라인하르트 코젤렉 외 엮음, 권선형 외 옮김,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 푸른역사 / 2010년 7월
52,500원 → 47,250원(10%할인) / 마일리지 2,620원(5% 적립)
2011년 01월 09일에 저장
품절
좌우파 사전- 대한민국을 이해하는 두 개의 시선
구갑우 외 13인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35,000원 → 31,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50원(5% 적립)
2011년 01월 09일에 저장
품절
비타 악티바 세트 11-15 - 전5권
김경희 외 지음 / 책세상 / 2010년 8월
42,500원 → 38,250원(10%할인) / 마일리지 2,120원(5% 적립)
2011년 01월 09일에 저장
절판
각 권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좀 상세하게 서술하는 형식의 얇은 책으로 되어있다. 그렇더라도 조금 두꺼운 전공도서로 치면 최소한 3챕터 정도의 분량?! 즉 읽을만한 분량이다. 그렇지만 개념사치곤 좀 많은 분량 아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듯.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제에 대해 관심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읽는 속도가 비례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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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동서문화사 월드북 140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민희식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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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도 다른 판본을 갖게 되었네요. 쉴레의 그림이 실린 표지도 환상적 감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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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융의 분석심리학을 임상현장에서 다루는 사람들이 쉽게 쉽게 그림자를 다루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흔히 우리가 꾹꾹 눌러 마음속으로 디밀어놓고 모른체하고 있다가 어느날 견디다못해 뛰쳐나온 '그것'에 의해 삶이 전복되는 경험을 하기도 하는...바로 그 '그림자'말이다. 

저자들은 이면의 삶...우리가 무시해온 욕망 혹은 본능 혹은 잠재력...whatelse....두 갈래 혹은 여러 갈래 길에서 선택하지 못하고 무시해버렸던 바로 그 삶 말이다....혹은 내면의 목소리라고 해도 무방할 까? 귀기울여달라는 소리지. 우리가 선택하지 못했던 삶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이 필요하다는.... 

 해야될 일이 있다는 핑계로 앞부분만 얼른 읽고 말려고 했는데 후덜거려서 어쩔 수 없었다. 계속 읽어나갈 수 밖에....분석심리학에 대해 알면 알수록 융이라는 인간에게 매료된다.  

 

 

당연히 그림자가 나왔으니 콤플렉스도 등장해야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버지 콤플렉스와 어머니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다. 벌써 흥미롭지 않은가? 대표적인 호칭으로 마마보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 혹은 마마 걸로 불리우는 사람들. 인간이 제대로 발달을 했다면 당연히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야만 한다.그래먀만 제대로 된 자아콤플렉스를 발달시킬 수 있을 텐데... 

가부장적 문화에서 생성되기 시작한 아버지, 어머니 콤플렉스를 다양한 관점에서 그려내고 있어서 콤플렉스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쉽게 혹할 것 같다.   

 

 

 로맨틱 러브에 대한 융 심리학적 이해라는 부제가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로버트 존슨은 트리스탄과 이졸데 신화를 분석하면서 현대인들의 무의식에서 꿈틀거리며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로맨틱 러브'라는 심리학적현상을 집단무의식으로부터 터져나온 것이라고  융 심리학을 빌어 설명한다. 

영웅으로 성장한 트리스탄이 아름다운 이졸데를 만나 그녀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는 과정을 한 남성의 의식의 발달과정으로써 설명하고 있다. 얇은 책인데 읽다보니 알듯모를듯 했던 남성들을 이해할 것도 같다.

이책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되는 다른 책들로 <신화로 읽는 남성성 He>, <신화로 읽는 여성성 She>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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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는 행복하다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 지음, 진성록 옮김 / 부글북스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D. L. Smith는 이 책에서 '자기기만'이라고 하는 것이 진화라고 하는 메커니즘 안에서 어떻게 인간의 행복을 구현하기 위한 보편적인 전략으로 자리잡았는지를 고찰하였다.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가까운 타인 혹은 낯선 타인에게 '거짓말'을 한다.
매사추세츠 대학의 한 심리학자가 했던 연구결과를 보면 참여자들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게 한 후 거짓말을 했던 횟수를 헤아리게 했더니 10분 동안 평균 3번의 거짓말을 했더란다.
이 결과는 참여자들이 실험자에게나 자기 자신에게 전혀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그렇다. 만약 이들이 그 결과를 거짓으로 축소하였다면 이 횟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이 실험은 언어적인 기만의 결과일 뿐이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는 행동이나 감정의 표현 같은 비언어적 기만의 횟수는 얼마나 될까?

책을 읽다가 잠시 '전혀 상대와의 대화에 주의를 집중하지 않는 상태에서 상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기'와 같은 기만의 행위를 나는 하루 중 얼마나 많이 저지르는가를 생각해보았더니 절로 머쓱해질 정도다. 그런데 스미스는 죄책감을 갖지 말라고 한다. 이것이 인류가 행복하게 살아남고 진화하기 위한 메커니즘 중의 하나였다고.

'자기기만'을 좌우하는 무의식적 인지 기능이야말로 인류가 불필요한 분노나 질투로 인하여 자신의 친구 혹은 파트너를 죽이지않고 살아남게 한 유용한 기능이었다고.
그리고 진화생물학에서는 이 '자기기만'의 전략이 인류 뿐 아니라 동식물의 세계에서도 빈번하게 발견되고 있음을 심지어는 세균류의 세계에서도 그렇다고 보고한다. 생명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써의 '자기기만'이라니....

우리가 진실하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도 우리의 마음은 우리를 속이고 있다. 스스로를 기만할 수 있을 때 비로서 타인을 기만할 수 있다는 위대한 진리를 스스로 체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모두 놀라운 포커 페이스를 지니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불편한 일이다.
스스로에게 지금 나는 진실한가? 끊임없이 물어야만 한다는 것은.
그러나 우리의 언어가 감추는 것들을 때로 우리의 얼굴은 드러내기도 한다.
입가에 떠오르는 미소와 상대에 대한 매끄러운 찬사로도 감추지 못하는 미묘한 눈가의 조소.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무의식은 현재의 정확한 상황에 이 기만이 적합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기만의 빈도 민감성'을 지니고 있다. 결정적 순간에 스스로를 궁지에 밀어넣지 않기 위한 최후의 전략. 늑대와 양치기소년의 우화에서 소년은 저 민감성이 둔화되어 버렸음이 틀림없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씁쓸한 미소가 입가에 떠오른다.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해주는 거울 앞에 벌거벗은 채로 서있는 기분이 든다.
우리 스스로도 잘 알지못하는 '마키아벨리 같은 마음'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들이라는 것.
한쪽은 완전히 열려있지만 다른쪽은 우리 자신도 알 수 없는 영역으로 구분되어진 마음의 주인. 

인간의 타고난 기만 본능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효과적인 적응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는 한순간 그 기만의 겉포장을 꿰뚫고 진정한 마음에 닿을 때가 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무의식에서 작동하는 인간 정신을 스미스는 '마키아벨리 모듈'이라 부른다. 속임수로 감추어진 상대의 마음 상태에 반응하도록 되어있는 정신의 시스템은 다른 사람들이 내게 보여주는 속임수의 표현들로 인하여 작동이 시작되고 지금 그가 내게 말하는 이면의 무의식적 마음의 상태를 슬그머니 귀뜸해준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거짓으로 인하여 서로가 행복할 수 있기에 그 거짓말을 암묵적으로 용인한다.  

우리들, 거짓말쟁이는 그래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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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혹은 컬트, 혹은 드라마, 혹은 애니메이션... what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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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CE (2disc)- 아웃케이스 없음
조엘 코엔 감독, 빌리 밥 손튼 외 출연 / 미디어 체인 (Media Chain) / 2007년 5월
11,000원 → 11,000원(0%할인) / 마일리지 11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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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 초특가판
조셉 L. 맨키비츠 감독, 지니 크레인 외 출연 /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8년 12월
9,900원 → 2,900원(71%할인) / 마일리지 3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8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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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디- 초특가판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 마리아-피아 카실리오 외 출연 / 스카이시네마 / 2008년 9월
9,900원 → 2,900원(71%할인) / 마일리지 3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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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컬렉션 (10disc)
에이치디디브이디 / 2008년 11월
19,800원 → 19,800원(0%할인) / 마일리지 20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8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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