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의 분석심리학을 임상현장에서 다루는 사람들이 쉽게 쉽게 그림자를 다루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흔히 우리가 꾹꾹 눌러 마음속으로 디밀어놓고 모른체하고 있다가 어느날 견디다못해 뛰쳐나온 '그것'에 의해 삶이 전복되는 경험을 하기도 하는...바로 그 '그림자'말이다. 

저자들은 이면의 삶...우리가 무시해온 욕망 혹은 본능 혹은 잠재력...whatelse....두 갈래 혹은 여러 갈래 길에서 선택하지 못하고 무시해버렸던 바로 그 삶 말이다....혹은 내면의 목소리라고 해도 무방할 까? 귀기울여달라는 소리지. 우리가 선택하지 못했던 삶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이 필요하다는.... 

 해야될 일이 있다는 핑계로 앞부분만 얼른 읽고 말려고 했는데 후덜거려서 어쩔 수 없었다. 계속 읽어나갈 수 밖에....분석심리학에 대해 알면 알수록 융이라는 인간에게 매료된다.  

 

 

당연히 그림자가 나왔으니 콤플렉스도 등장해야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버지 콤플렉스와 어머니 콤플렉스에 대한 이야기다. 벌써 흥미롭지 않은가? 대표적인 호칭으로 마마보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 혹은 마마 걸로 불리우는 사람들. 인간이 제대로 발달을 했다면 당연히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영향으로부터 벗어나야만 한다.그래먀만 제대로 된 자아콤플렉스를 발달시킬 수 있을 텐데... 

가부장적 문화에서 생성되기 시작한 아버지, 어머니 콤플렉스를 다양한 관점에서 그려내고 있어서 콤플렉스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쉽게 혹할 것 같다.   

 

 

 로맨틱 러브에 대한 융 심리학적 이해라는 부제가 이 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로버트 존슨은 트리스탄과 이졸데 신화를 분석하면서 현대인들의 무의식에서 꿈틀거리며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로맨틱 러브'라는 심리학적현상을 집단무의식으로부터 터져나온 것이라고  융 심리학을 빌어 설명한다. 

영웅으로 성장한 트리스탄이 아름다운 이졸데를 만나 그녀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는 과정을 한 남성의 의식의 발달과정으로써 설명하고 있다. 얇은 책인데 읽다보니 알듯모를듯 했던 남성들을 이해할 것도 같다.

이책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되는 다른 책들로 <신화로 읽는 남성성 He>, <신화로 읽는 여성성 She>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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