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출판한 출판사에게는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정말 어이가 없다. 록펠러를 위인이라고 가르치는 이런 책이 버젓이 출판되다니.
정치권 매수, 경쟁업체 협박, 문어발식 확장, 중소기업 기술 빼앗기, 주가 조작 등 악덕기업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비판을 한꺼번에 받은 록펠러.
비록 말년에 자선과 복지, 환경, 교육, 의료, 문화 등의 사업에 관심을 가졌다고는 하나 그 모든 죄가 씻어질 수 있을까?
오히려 어떤 악랄한 짓을 해서라도 돈을 벌어서 나중에 적당히 선행만 하면 위인으로 인정받는다는 잘못된 선례를 남긴 사람이 아닌가.
록펠러에 대한 평가는 루스벨트 前 미대통령의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그 부를 가지고 얼마나 많은 선행을 하든지 간에 그 부를 쌓으며 저지른 악행을 보상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