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고전 강의 - 오래된 지식, 새로운 지혜 고전 연속 강의 1
강유원 지음 / 라티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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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경외감을 주면서도 사람을 주눅들게 만드는 책들이다. 오랫동안 살아남은 책들이니 그 가치는 능히 알 수 있는 책들이나 시대적 배경이나 당시의 어투, 관용 표현 등을 알지 못하면 가까이 하기가 어려운 책들이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작업은 고전을 가까이 하고 싶으나 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가이드 역할을 해 준다.  

오늘날과 같이 급변하는 세상에서 고전의 가치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오늘날의 근원을 다시 되새겨 보아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 주는 것은 아닐까?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나 로크의 통치론 같은 책들은 오늘날의 정치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정치의 본성은 무엇인지, 정치를 통해 무엇을 달성하려고 하는지 되새기게 된다. 

꼭 근대에 씌인 책들만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등도 사람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인간 내면의 가치와 현실이 충돌할 때 무엇을 따라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저자의 글 덕분에 다이제스트로 읽었거나 줄거리만 알고 있던 책들을 다시 원전으로 사서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마음 먹은 일을 꼭 실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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