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 & 포퍼 : 과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지식인마을 25
장대익 지음 / 김영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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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식탁을 읽고 나서 과학 분야에 대해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감탄 때문에 같은 저자의 책을 찾아 본 결과 구입하게 되었다. 칼 포퍼와 토마스 쿤이 과학 철학 분야에서 이렇게 대립되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지는 이 책을 통하여 비로소 명확하게 파악하게 되었다. 

과학을 과학이게끔 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아울러 인문학을 인문과학이라고 부를 수 있으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저자의 장점은 어려운 개념들을 쉽게 전달하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과학이라는 분야는 일반인들에게 늘 겁을 먹게 만들어 쉽게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쉽게 설명하는 역량뿐만 아니라 글의 형식을 통해서도 대립되는 관점을 쉽게 전달하게 만들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윈의 식탁에서도 발견되는 그런 특징들은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리고 각 장마다 주제와 관련하여 읽어야 할 여러 책들을 전문가적인 식견으로 소개해 주고 있는데, 독서를 계속 지속하게 만드는 동기를 부여하게 만든다. 모름지기 전문가라면 이런 역할을 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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