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뚱멀뚱..


무슨 소리가..


음..


집중..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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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2004-07-24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위 사진은 지상렬 닮았네.. 쩝..
 


백인 왕자..


흑인 왕자,,


섬나라 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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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퇴근하는 길에.. 동빈 큰 다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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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면 오대산 월정사로 출사를 나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올 겨울엔 이상하게도 눈이 오지 않네요.
월정사 앞 전나무 숲길에 언제쯤 눈이 쌓일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지난 계절의 사진들을 뒤적이니
각 계절의 내음이 농도 짙게 다가오는 것이 마치,
저의 애카와 함께 한 지난 2003년을 다시 한 번 거쳐온 느낌이 듭니다.
눈으로만 보며 숨을 들이키는데도 느껴집니다.
햇살의 강도, 공기의 냄새, 바람의 감촉이...

'애카'란 단어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 가족이 태동한 74년, 즉 부모님이 결혼하실 때 구입한
아사히 펜탁스의 기계식 수동카메라를 저는 '조강지카'라 부릅니다.
74년 이후 우리 가족사의 숱한 기록들을 꼼꼼히 담아주었죠.

부모님이 자동카메라를 쓰시면서부터
조강지카는 저의 개인사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쾰른 대성당 상반측불궤 사진을 촬영할 때가 기억에 남아
문화 섹션에 기사로 등록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이 조강지카가 함께 했습니다.
나와 함께 고된 여행을 다니며
같이 구르고 엎어지고 부딪히고,
그래서 찌그러진 상처까지 남은 카메라입니다.

작년에 캐논의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한 이후,
이 디지털 카메라가 저의 '애카'가 되었습니다.
'조강지카'를 잊은 적은 한번도 없지만
'애카'가 생긴 이후 사용한 적도 없었지요.

애카는 유난히 초록에 강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5월에 촬영한 사진들에는
햇살에 투과되어 거의 형광 연두빛이 감도는 듯한,
눈부시게 찬연한 신록의 빛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었습니다.





5월의 즐거운 햇살과 푸근한 공기를,
그리고 그 햇살과 공기 속에서 빛을 발하며 반짝이기에,
어떤 인공적인 질료로도 흉내내서 만들기 힘든 초록의 색채를.

눈이 오기를, 애카와 함께 떠나기를,
기다리는 이 겨울의 한 가운데서
문득 다른 계절의 냄새가
지난 날의 그리움과 다가올 날의 기다림을 담고 다가오는 것은 왜일까요.작성자 : 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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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의 설날

설을 맞아 깍깍 노래하는 것 같습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정초에 까치가 우니 올해는 반가운 일이 생기려나."
(촬영 협조: 지나가던 우리 어머닙니다.)




이번 설에는 까치도 설빔을 입은 것 같습니다.

머리와 등의 검정은 꼬리의 검정보다 훨씬 짙고 윤기나는 벨벳의 검정이며,
검정 아래로 하얗디 하얀 배가 강한 컨트라스트를 이룹니다.

그토록 급격하고 시원스러운 대비를 뒤로 하며
날개에서 꼬리까지 부드럽게 흐르는 것은
다채롭고 은은한 색의 향연.

마치 곱게 지은 한복의 색상 같습니다.
짙푸른색으로부터 바닷빛 청록색을 거쳐,
검정색을 지나 올리브 그린, 갈색, 진홍빛에서 보라빛까지 돕니다.
색상환의 스펙트럼처럼.




떡국은 아니지만 까치 나름대로 설 음식도 맛있게 먹습니다.


2004년의 설을 맞은 까치의 모습을 담았습니다작성자 : 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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