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파출소에서 매일 관내 주민들과 접촉하며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그러다 보니 노인이나 어린 아이를 찾으러 오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길을 잃고 헤매다 행인에 의해 파출소로 이끌려 오는 노인이나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가족의 인상착의 등을 파악한 후 즉시 수배하는 방식으로 찾아주고 있지만 어려움이 크다.

집을 잃은 당사자들도 마찬가지다. 치매기라도 있는 노인들은 사는 곳은커녕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다. 아이들도 별로 다르지 않다. 가정에서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외우도록 교육받지만 막상 파출소에 와서는 무섭고 당황해서 울기만 할 뿐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다.

그래서 한가지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집주소와 연락처를 기재한 목걸이나 팔찌를 노인들과 아이들에게 채워 주는 것이다. 간단하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가족들도 덜 불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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