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은 오려나 봅니다.눈꽃이 피었던 자리에도...폭설이 지나간 자리에도...조용히,봉오리를 맺고,꽃을 피워 냅니다.겸손히 몸을 낮춘 채,보이고자 뽐내지 않으며,보려고 하는 사람에게만,수줍게 모습을 드러낸 겨울 속 이른 봄.작성자 : 유지원 집 근처 양재천을 산책하다가,2004년 3월 14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