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 전6권 세트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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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책이 하도 유명해서.. 기회가 닿는대로 읽어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구해서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그런지.. 만족은 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박진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옛날에 쓴 책이여서 그런지.. 대규모 전쟁장면을 흥미있게 묘사하지 못하고.. 전쟁을 겪고난 주인공들이. 전쟁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많이 묘사하고 있지요..

마치.. 삼국지 티비 시리즈에서. 전쟁장면은 보여주지 않고.. 전령들만 달려와. 전황을 소개해 주는것 같은.. 그런 미적지근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나오는 환타지 소설들이 하도 많다보니.. 그다지 새로움도 느낄구가 없었구요..

단지 놀란것은.. 작가가 창조하는.. 새로운 세계에대한 완벽한 창조에..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모든 인물들의 가계도와..지도 그리고 연대기까지 함께한.. 엄청난 분량의 환타지세계는..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파이브 스타 스토리' 라는 만화역시.. 이런 구성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정교한 설정도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책보다는 영화가 나오면.. 그것을 볼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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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길들이기 - 영작편
안정효 / 현암사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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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가 요즘 바뻐서.. 읽는데 무려 2주일이나 걸려버린 책입니다. 저번에 소개드린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 번역편' 의 형제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낀점은.. 세상에 공짜란 정말 없는 것이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안정효 선생님이 영어공부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루종일 책상앞에 앉아서.. 영어로 된 소설을 읽고.. 영어로 글쓰기를 연습하셨다고 합니다.

영어로 된 소설을 사전을 찾지 않고.. 한 150권 정도 읽다보니.. 저절로 문리가 트였다는 이야기를 읽고는.. 지금의 안정효선생님의 모습은 그 시절의 책상 앞에서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우리나라에서 쓰고 있는 잘못된 영어와 안정효선생님이 영어를 공부한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실제로 영어로 글을 쓰면서 유의 해야 할 사항과.. 글을 써 본 사람으로써 겪은 경험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영작을 연습 할 수 있는 연습문제들도 담겨 있고..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을 미리 지적해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의 영어 단어를 사용 하더라도.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간단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빛나다' 라는 단어를 영어로 옮길때도.. 황금이 빛나는 것을 표현할때는 'glitter' 를.. 개똥벌레가 내는 빛은 'glow' 얼음이나 눈가루가 빛을받아 빛날때는 'sparkle' 반짝거리는 구두코에서 나는 빛은 'gloss' 어둠속에서 빛나는 것은 'glint' 등등.. 상황에 따라 다른 영어단어를 써야 한다는 가르침이 이 책에는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단어선택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실제 창작에 있어서의 여러가지 문제점들.. 어떻게 하면 문장을 늘어지지 않게 쓸 것인가. 문장의 긴장감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 것인가.. 등의 문제들도 깊이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3부는 안정효선생님이 실제로 신문에 기고하셨던.. 영어 신문기사들을 예로 들면서.. 신문에 글을 쓸때 필요한 여러가지 지식들을 전해 줍니다.

4부는.. 글쓰기에 대한..개괄적인 설명들과.. 좀더 긴 영어 문장들이 담겨 있습니다. 소재를 찾는 방법들과.. 직접 쓰신 영어문장들을 실어놓은 부분입니다.

선생님께서 문학을 하셔서.. 수준높은 우리나라 말을 사용 하시기 때문에.. 우리말의 미묘한 분위기를 날카롭게 파악하고 그것을 수준높은 영어로 바꾸는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수준높은 영어가 결코 어려운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문장을 길게 늘어뜨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최대한 전하려 하는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이 담겨 있지요.

영어를 처음 배우시는 분들이 읽어도 좋지만. 그보다는 영어를 더욱 잘 하시고 싶은 분들이나.. 저처럼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분들이 읽으시면.. 정말 좋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같이 읽으면 도움이 될 책으로는요..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 번역편' 이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영작편' 과 내용이 이어지는 책이구요..영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저번에 올린 글을 찾아 보시구요.. '가짜 영어사전' 이라는 책도 함께 권해 드립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잘못 사용하고 있는 영어들을 담아놓은 책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잘못된 영어에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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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길들이기 - 번역편
안정효 / 현암사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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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수분이 추천을 해 주셔서.. 접하게 된 책입니다.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 ' 는 총 세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번역편''영역편''영작편' 이렇게 세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세권과... '가짜 영어사전' 이라는 책까지 함께 4권을 한꺼번에 구입하고는.. 요즘 열심히 읽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오늘 번역편을 다 읽었기 때문에.. 번역편에 대한 소개만 드리는 것으로 하고.. 다른 책들은 읽는대로 바로 소감 올리겠습니다. 우선 안정효선생님 소개를 드리자면.. 영어로 소설을 쓰시는 분 이시자.. 엄청난 번역으로 많은 해외 작품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신 분입니다. '하얀전쟁' '은마는 오지 않는다'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와 같은 소설로 널리 알려진 분이시지요. 게다가 지금 소개해 드린 소설은.. 모두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지요.. ^^

'하얀 전쟁' 의 경우는 영어로 소설을 쓴 것이.. 영어권 나라에 먼저 발표가 되고.. 우리나라에는 역 수입이 되어서.. 한글판이 오히려 늦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 번역편' 은 번역을 하시면서.. 알게 된 그분 나름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아주 좋은 책이란 생각 입니다.

영어로 된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된 문학 작품으로 바꾸는 방법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선생님이 직접 작품활동을 하시는 분이라서 그런지.. 문학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특히 영어의 한 문장 한 문장이.. 작품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것을 우리나라 독자들이 읽을때..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하려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옮겨야 하는가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따라서 영어를 배우는 데에도 아주 좋은 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문학을 배울수도 있는 책입니다. 우리가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이 지적이고 고급스런 언어 활동에 속하는 것이니 만큼.. 이 책은.. 고급영어를.. 고급 우리말로 바꾸는 과정과 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의 초보자가.. 영어를 배우려고 이 책을 선택하기 보다는.. 좀 더 고급영어를 구사하고 싶은 분들에게 더욱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내용은... 번역 문학에대한 선생님의 개인적인 생각들이 처음에 나오고. 그 다음에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등장 합니다. 그 다음.. 짧은 영어 단편소설을 번역하는 연습을 하죠.
원문과 번역문을 번갈아 싣고.. 중요한 부분에서는 따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많은 도움을 준 책이죠. 특히 쉼표 하나도 놓치지 않고.. 원작의 의미를 충실하게 살리려는 선생님의 장인정신이 너무 좋았습니다. ^^

영어를 가르치시는 분들이나.. 고급영어를 구사하고 싶으신 분들.. 그리고 문장력을 강화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같이 읽으면 도움이 될만한 책으로는요..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 문장쓰기' 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흔히 쓰는 문장에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저지르는 오류를 밝혀놓은 책입니다. 숨표 하나, 단어 하나에 생명력을 잃고 얻는 문학 작품의 문장을 더욱 아름답고 보기좋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얻은 지식들이..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 번역편' 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번 읽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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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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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들에게' 라는 에세이를 읽고 이 책의 글쓴이 시오노 나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글고 그냥 수더분 하고.. 별 감흥없이 읽었기 때문에.. 시오노가 쓴 로마인 이야기를 선택하는 것을... 꽤나 망설였죠..

하지만... 예전에.. 한 인터넷 서점의 이벤트에 당첨되서..5만원짜리 상품권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어디에 사용할까.. 한참을 생각하다가.. 로마인 이야기 세트를 사기로 마음 먹었죠. 물론 주위 사람들로부터 충분한 조언을 구했구요..^^ 지금 1권과 2권을 읽었는데.. 아주 대 만족입니다. 정말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1권은 로마가 이탈리아에서.. 중소국가로 일어서기까지의.. 500년 정도의 기간이 담긴 책이고.. 2권은.. 카르타고와 로마의 한판승부인.. 포에니전쟁을 담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역사물은.. 글쓴이가 가진 사관에의해 그 내용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시각에서 역사를 보는가에따라.. 내용을 대하는 방법과 이해가 달라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글쓴이가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 서서.. 당시 로마인의 생각에 서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마음에드는 글쓴이의 생각은.. 역사를 대하는데 있어서.. 결과를 중시하는 입장이 아니라.. 우연하고... 스쳐지나가는 일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결과를 맺었는가를 중요하게 여기고... 그 과정을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글쓴이의 생각은... 사료가 소실되어.. 상상력으로 구성할 수 밖에 없는 몇몇이야기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또 한 사건을 설명하기 위해.. 관계된 모든 상황을 꼼꼼하게 짚어 살피고 있죠... 로마를 설명하기 위해.. 그리스의 여러 도시국가들과 비교를 하고.. 각각의 정치체제와 제도가.. 다른 결과를 낳게된 원인을 살피고 있습니다.

2권의 한니발 전쟁은.. 마치 삼국지를 읽는 것 같은 흥분과 짜릿함이 있습니다. 명장 한니발과 그의 예리한 공격을 막아내며.. 서서히 전세를 뒤집는 그 과정이 마치 흥미진진한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보는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로마의 군사체제를 자세하게 밝히고.. 그들이 싸움에 임했던 진형과.. 전술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 책에 나온 지도를 손으로 짚어가며 꼼꼼히 읽었습니다. ^^ 한번 읽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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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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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는 이야기가 나올때.. 다른 사람들의 입에서 심심찮게 이 책 이야기가 나와서.. 너무나 궁금한 마음에 읽어본 책입니다. 읽는 내내.. 너무나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입니다. 그리고 자유라는 것에대해 곰곰히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책이구요.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주인공이.. 어느 카페에서 조르바를 만나게 되고.. 함께 크레타 섬에 갑니다. 거기서 조르바와 함께 겪은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담아놓은 책입니다. 조르바라는 사람은 참 매력있는 사람입죠. 모든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육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관념, 생각, 종교, 국가.. 이런 모든 개념들에 얽매이지 않고.. 순간순간 매진하는 이 사람의 행동들이..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부러웠습니다.

한참 도자기를 배울 때에는.. 손가락이 자꾸 걸리적거려 방해가 된다고.. 자기 손가락을 잘라 버리고.. 도덕과 이성이라는 관념에 얽매어있는 주인공에게.. 자신만의 독특한 논리를 내세우며.. 가는 곳마다 능수능란하게 작업(다들 아시죠?)에 들어가는 사람입니다.
이런 조르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조르바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우리의 이해를 돕는 도우미가.. 바로 주인공이 되지요..

참 조화로운 책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성과 본능의 조화.. 정신과 육체의 조화.. 자유와 억압의 조화가 아주 적절하게 담겨있는 책이지요. 몸으로 먼저 느끼고... 몸으로 이야기하는 조르바와는 달리.. 주인공은... 머리로 생각하고 머리로 이해를 하죠. 그리고 이런 두 사람의 차이는 환상적인 조화로움을 낳습니다.

조르바의 광기어린 행동들이.. 주인공의 냉철한 설명과.. 사려깊은 이해덕분에.. 우리에게 자유라는 의미로 다가설 수 있게 되죠. 만약 우리가 주인공의 설명 없이. 단지 조르바의 행동만보고 그를 평가한다면.. 아마 미치광이쯤으로 여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재산을 털어먹는 그 순간에..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자유를 느끼는 주인공의 행동에서.. 조르바가 그렇게 주인공에게 말하고 싶었던 무엇이.. 바로 그 행동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

이 책은.. 참 읽기 어렵습니다. 조르바란 사람의 행동이 워낙 독특한데다가.. 이런 독특한 행동을... 주인공이란 사람은... 엄청나게 철학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고. 그것을 또 엄청나게 문학적으로 써 놓았습니다. 그래서 조르바의 행동을 이해하고..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 하려면.. 읽고 또 읽고 하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결코 건덩건덩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지요. 하지만 어려움 뒤에 갖는 보상이.. 더 가슴뿌듯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색다른 의미의 자유를 생각해 보고 싶으신 분들이나.. 자유라는 화두로 치열한 고민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 보십시오..^^

같이 읽으면 좋은 책으로는.. 저번에 한번 추천해 드린 적이 있는 만화책이 있습니다. 박흥용 선생님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이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이 만화는 정말 엄청난 만화입니다. 이것을 본 이후로.. 만화에대한 편견이 한순간에 무너졌죠. ^^ 이 만화는 자유를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 일정한 한계를 인식하고.. 그 한계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한계를 벗어난 궁극의 자유를 소재로 삼고 있습죠. 조르바가 주인공에게 한 말 중에.. '당신은 아주 긴 끈에 묶여 있다 단지 그 끈이 너무 길기 때문에.. 알지 못할 따름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갑자기 이 만화 생각이 나더군요..^^ 꼭 한번 읽어 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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