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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즈 1
Takahashi Hiroshi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제가 크로우즈를 처음 접한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습니다.
보충수업을 땡땡이치고
만화방에서 라면을 먹으면서
제가 빌려본 만화책을 다본 후
친구가 보던 책을 어깨넘어로 흘끗 보고 있었는데
이야 중간부터 봤는데도 어찌나 재미났는지요..
그래서 그때부터 이 만화책에 푹 빠져 살았지요.
제 고등학교때는 일본 문화가 개방되기 전이라
일본 만화책이 거진 다 해적판으로 국내에 소개 되었죠.
그래서 이 크로우즈 시리즈도 '파워클럽'이라는 제목으로
만화방에 비치되어 있었지요.
그리고 주인공 이름도 최민수, 이병헌, 한석규, 이정재 등등
당시 유명 남자 배우들의 이름으로 소개 되었구요.
그래서 저에게는 주인공 이름이
아직도 최민수로 기억되어 있습니다.^^
뭐 이 만화책은 '비바 블루스'와 함께
학원 만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작품임과 동시에
우리 나라에 학원 폭력이라는 사회문제가 거론될때 마다
도마위에 오르는 작품이기도 하지요.
처음에는 유치한 내용이
점점 권수가 더해 질수록 그림도 정교해지고
내용또한 아주 흥미 진진해 지는데요..
뭐 나쁘게 보면 나쁘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저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마음속에 담겨있던 답답함이 확 뚫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성룡영화를 보고나면
괜히 길거리의 나무라도 발로 차고싶은 심정이 드는 것 처럼
이 만화를 볼때마다 괜히 집에서 윗도리를 벗어제끼고
빈주먹질을 해 봅니다.^^
재미 있습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시구요..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는
'비바 블루스' 와
이 작품이 후속편 격인
'워스트'
그 외에도 학원 만화의 거두들
'상남2인조' '엔젤전설' 등등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