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이희재 옮김 / 민음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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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나름대로 돈을 벌어 보려는 생각에 벤쳐 회사에 댕기고 있습니다. '내가 공부를 하면서 이런 회사를 다니는 것이 정말 괜찮은 일일까?'하는 생각으로 나름대로 정말 고민 많이 했습죠 그때 제가 지금 제가 하고있는 일들이 저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큰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게끔 도와준 책이 바로 이 소유의 종말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정말 많이 들어본 책이었습니다. 평소에 너무너무 읽고 싶었는데... 제목이 가져다주는 부담감 때문에 섣불리 접하기 힘들었지요. 어느날 친구집 책꽂이에 꽂혀 있는것을 보고는 냉큼 빌려다 읽었지요. 이 책은 제목처럼 소유의 종말을 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상은 소유의 시대가 아닌 접속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점차 사라져 가는 소유의 개념과 그리고 점점 확고해져 가는 접속의 개념이 담겨있는 예들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서 찾고 있지요.

크게 보면 요즘 기업들이 취하고 있는 경영 전략인 아웃소싱에서 시작하여 개개인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회원제 주거단지와 기타 여러가지 회원제도에 이르는 여러가지 예들이 담겨 있지요. 그리고 앞으로의 사회는 물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 아닌 필요한 물건을 빌리거나 접속하여 사용한다는 접속의 개념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지요. 그리고 이런 접속의 시대가 올수록 개인의 삶에대한 구속이 심해지고, 개개인이 가질 수 있는 자유의 폭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는 예견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뭐 예를 들자면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아파트의 경우도 문이 전자식으로 되어있어 암호를 쳐야 들어갈 수 있지요. 아직도 저는 그런 문을 대할때 마다 참 기분이 나빠서 발로 한번씩 걷어차곤 하는데요 그런 아파트의 회원과 비회원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삶의 방식들이 접속의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예로 담겨 있지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우려들을 그냥 '이런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식으로 언급만 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이 책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경제 관념과 앞으로 가져야 할 생각들이 크게 뒤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과 함께 저의 경제 관념에 도움을 준 책이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책이지요. '우리가 지금까지 재산이라고 알고 있었던 것들이 결코 재산이 아니며 그것들은 단지 빛더미이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지요. 그리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직장생활이 아닌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통한 수익의 창출이라는 개념이 담겨있는 책이지요.

<소유의 종말>이 높은 곳에서 멀리 둘러다보는 풍경들을 담은 그림이라면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내 주위를 둘러싼 일상의 풍경을 담은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유의 시대를 벗어난 접속의 시대를 큰 관점과 작은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 책이지요.
^^ <소유의 종말>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고 더불어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도 꼭 한번 읽어 보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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