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199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투박한 제목에 얇은 두께의 책이 투박한 외모에 마른 몸매의 전우익 선생님과 닮아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그런 외모와는 달리 많은 생각들을 품고있는 전우익 선생님 처럼 이 책 역시 좋은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우익 선생님의 말씀을 더욱 감명깊에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께서 생각과 하나되는 삶으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하시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땅에 대한 이야기 농사를 지으시면서 직접 겪고 느끼신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 삶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담담한 목소리로 풀어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은 개인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나라의 문제같은 더욱 큰 문제들까지도 함께 안고 있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전우익 선생님을 비교 하자면 신영복 선생님이 법정스님처럼 생활을 하는 것과 비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은 첨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요즈음에 시대에 뒤떨어진 불편한 생활에서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는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한번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책이 얇아서 읽기도 부담없고 내용또한 아주 좋습니다. 작게는 소박한 삶에서 느끼는 가치들에서 크게는 만성화가 되어버려 이제는 아픔조차 느끼기 힘든 통일 문제까지 어우르고 있는 책입니다.
꼭 한번 읽어 보십시오.

이 책은 제가 읽었던 책들이 너무도 많이 떠올라서요 같이 권해드리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습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책으로는요 법정 스님의 책과 신영복 선생님의 책 그리고 소로우의 월든을 추천합니다. 법정 스님의 책은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요. 제가 읽은 책으로는 <산에는 꽃이 피네>, <봄 여름 가을 겨울>, <무소유>가 있습니다. 세권의 책이 모두 너무나 좋았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소박한 생활에서 꽃향기 같은 은은함으로 우리에게 가르침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강한 주장도 신랄한 비판도 없지만 우리가 삶을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가르침을 던져주는 책들입니다. 너무도 좋은 책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읽은 신영복 선생님의 책으로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 나무야>
가 있습니다. <혼자만 잘살면 무슨 재민겨>에서 많이 등장하는 책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란 책입니다. 오랫동안 불편한 수감생활에도 불구하고 생각의 자유로움은 환경을 뛰어넘어 오히려 밖에있는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지요. 저는 이 책을 군대시절 읽었는데, 행동에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읽었기 때문인지 구구절절 공감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나무야 나무야>는 신영복 선생님이 우리나라 이곳 저곳을 여행 하시면서 느꼈던 생각들과 직접 그리신 그림 엽서들을 담아놓은 책입니다. 신영복 선생님다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이는 것에서 무지막지하게 어려운 생각 찾아내기가 유감없이 펼쳐지는 책이지요. 하지만 책도 부담없이 얇고 이쁘고요 내용도 찬찬히 읽으면 너무 재미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로우의 <월든>을 권해 드립니다. 소로우는 직접 통나무 집을 짓고 월든 호수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습니다. 그 삶의 이야기를 담아놓은 책 입니다. 월든 호숫가의 사계절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자연과 동화되는 삶의 모습이 잔잔하게 펼쳐 집니다. 금방이라도 눈앞에 호수가 보이는것 같고요 숲속 냄새가 깊이 배여있는 책입니다.

이번에는 참 책을 많이 소개해 드렸네요 그렇게 욕심이 나는 책들이어서요 어느것 하나 빼놓기 싫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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