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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 알퐁스 도데 단편집
알퐁스 도데 지음, 신혜선 옮김 / 책만드는집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알퐁스 도데'는 아주 유명한 사람이죠. 고등학교 교과서 등장한.. '별'이라는 소설은
지고 지순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라는.. 설명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죠. 게다가 교과서에 등장하는 소설치고..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학기초에 문학 교과서 딱 받아보면.. 재미 없는 딱딱한 설명문은 대강 넘기고.. 소설이나 시같은 작품들을 먼저 뒤적거리죠. 그리고 재미있는 소설만 한번 읽고난 후.. 문학책은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기 일쑤죠..^^
오늘 소개해드리는 이 '별' 이라는 책은.. 알퐁스 도데의 여러 단편들을 모아놓은 소설집입니다. '별' 이외에도 '마지막 수업' 같은 유명한 작품들도 들어 있지요. 소설들이 다들 짧막하고.. 읽기에도 별 부담이 없어서 쉽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게다가 책도 얇고 표지도 엄청 이쁘죠. 가격도 부담없는 수준이고요..
다들 아시다시피.. 별은 지고지순한 사랑을 노래한 소설이라고 하는데.. 고등학교때는 이해가 안갔는데.. 나이가 든 후에 읽어보니.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제가 만약 아가씨와 단 둘이 밤을 지새우는.. 그런 상황이었더라면.. 그렇게 순수하게 밤을 보낼 수 있었을까 하고. 자문해 보았는데.. 영~ 자신이 없더군요.. 아마 보쌈을 해서 들고 업어갔거나.. '메밀꽃 필 무렵' 처럼.. 물레방앗간 그 밤을 평생 그리며 지냈어야 했을겁니다. ㅡ.ㅡ;
그리고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소설은.. '마지막 수업' 이란 소설이었습니다. 정부의 프랑스어 탄압 정책으로.. 마지막으로 프랑스어 수업을 받는 학생들과.. 오랫동안 그들을 가르친 선생의 이야기 입니다. 약간은 국가주의적이긴 하지만..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소설이란 생각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이 책에는... 아주 재미있는 소설들이 많이 있습니다. 옆집 아주머니에게 이야기하듯.. 그리고 동네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듯.. 재미있는 우화들과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책을 정말 안 읽으시는 분들이나. 정말 부담없는 책 한권 읽으시려는 분들에게.. 아주 적당한 책일것 같습니다. 게다가.. 약속시간이 남아서.. 시간 때우고 싶을때.. 서점에서 서서읽기 아주 좋은책이 아닌가 싶네요.. ^^ (저는 약속시간이 남으면 항상 이럽니다.) 한번 읽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