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2
리처드 바크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0년 11월
평점 :
절판


많이 들어본 제목일 겁니다. 여러 기관에서 나오는 추천 도서목록에 항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죠. 그리고 이미 고전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은 책이죠. 이 책도.. 역시.. 책꽃이에서 아무렇게나 굴러 다니던 것을 한 번 집어들고 읽어 봤는데.. 아주 재미있고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책이 얇아서 2시간에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책이 주는 여운과 그 감동이.. 아주 오랫동안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한번을 더 읽어 버렸죠. ^^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뉩니다. 주인공 갈매기인 조나단이. 자신을 자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첫번째 부분과.. 길을 떠나 다른 동료들을 만나고 스승을 만나 깨달음을 얻는 두번째 부분 그리고 참다운 사랑을 실천하기위해 다시 돌아와 다른 갈매기를 가르치는 세번째 부분으로 나누어 집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진정한 사랑의 행동은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땀흘리고 함께 몸을 부대끼면서 서로에게 참여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참여의 의미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부분에서.. 조나단과 함께 공부를 하던 다른 갈매기들은..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갈매기들에게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고는.. 자기들끼리 남아 계속 공부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조나단은.. 예전에 자기처럼.. 분명히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는 다른 갈매기가 있을것이란 생각을 하고 자기를 내쫓았던 갈매들에게로 돌아가게 되죠.

그리고 그런 갈매기들 사이에서.. 참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고.. 진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치 예수님이 우리에게 돌아오고.. 부처님이 우리에게 돌아온 것 처럼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참여의 의미를 다시금 마음속에 새겨넣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소담출판사에서 나온 책인데.. 아주 별로였습니다.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사진들도.. 아주 조잡하고 짜증나죠.. 다른 출판사의 책을 구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이 책과 같이 읽으면 좋을것 같은 책을 권해 드리자면. 안도현 님의 '연어' 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다른 안도현님의 책이 그러하듯 얇아서 별 부담이 없을 뿐더러 책이 아주 이쁩니다. 그리고 담고있는 의미도 아주 좋습니다. 이 책은.. 주인공 연어가... 남들과 다른 자기 자신을 깨닫고.. 자신만의 삶을 인식해서 결국은 다른 연어들을 이끌어 간다는 내용입니다. 남들과 다른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 가는 것을 '갈매기의 꿈'과 비교해서 읽어보시면 좋을 겁니다.

그리고 노래를 한곡 권해 드리자면.. 안치환의 '자유'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김남주 시인께서 쓰신 시를.. 안치환이 곡을 붙인 것이죠. 저는 이 노래를 처음 접한 것이 문익환 목사님 5주기 기념식때였습니다. 그 때 초대가수로 나온 안치환이 이 노래를 불렀죠. 그 때 이 노래를 듣고..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머릿속이 번쩍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이 후로 이 노래를 제가 나태하게 행동할 때 마다 저를 일깨워 주는 노래입니다. 참여에대한 절실함을 느낄 수 있는 노래입니다. 꼭 한번 들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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