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1 - 돌베개인문.사회과학신서 50
박세길 지음 / 돌베개 / 198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들어 역사에관한 관심이 부쩍 늘어 고르게된 책입니다. 사진도 없이 빡빡한 글자만 가득하던 터라.. 처음엔 지루하여 온몸을 틀며 읽었지만.. 가면 갈수록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점점 재미도 더해져서.. 나중에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파묻힌 책입니다. 흔히 '다현사' 라고 줄여 말하는 책은 전체 3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읽은 1권은.. 해방 직후에서 한국전쟁의 시기를 다루고 있습죠.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너무도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껏 알고있는 역사들이 사실이 아니었단 생각을 하니 매트릭스의 기계가 나를 키워온것 같은 생각이 들어 무섭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이데올로기의 대립때문에 엄청나게 왜곡되고 뒤틀린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그 당시의 정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파악하려 노력한 책입니다. 노력한 만큼 우리가 예전에 알고있던 것과는 다른 역사가 책속에서 펼쳐집니다. 단순히 폭동으로만 생각했던..
제주4.3 항쟁이.. 결코 폭동이 아니란 것도 여.순 반란사건이 단순히 국사책의 한줄로 등장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뒷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 느끼게 되었죠.

이 책은 중,고등학교 학생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모아악 드는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등학생이라도 이 책을 읽기에는 약간 벅차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 큰 어른들이라도.. 책수련을 많이 하지 않은 사람들은 약간 벅찬 책이 아닐까 합니다. 큰 다짐을 한 후에 도전하십쇼~~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을 소개해드리자면..
우선.. '거꾸로 읽는 세계사' 라는 책이 있습니다. 저번에도 한번 소개해 드린 책인데 이것은.. 20세기 세계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이야기해주는 책입죠. 이 책의 '대장정' 편이 한국전쟁에 참가한 중국군의 인해전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세기의 신화' 라는 책이 있습니다. 리영희 교수님이 쓰신 책인데 이 책은.. 분단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낱낱히 파헤치는 책입죠. 6.25전쟁을 현재의 여러 문제들과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는 실마리를 주는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태백산맥' 이 있습니다. 머 너무도 유명해서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책이죠. 이 책의 처음 배경이 여.순 반란사건 직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다현사'를 읽으면서.. 예전에 읽는 태백산맥의 재미를..
더욱 깊게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마음 가다듬고.. 결심 굳힌후에.. 한번 읽어 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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