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
이외수 지음 / 동문선 / 1989년 5월
평점 :
절판


이외수님의 작품입니다.외모부터가 아주 인상깊은 분이져. '이외수의 감성사전' '칼'이란 작품에 이어 세번째로 접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 세 작품중에 이 '들개'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우선 이 작품의 내용은..간단하게 글을 쓰려고 하나 좀처럼 글을 쓸 수 없는 여성과 자신을 사회에서 격리시킨채 그림에 매진하는 한 남성의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아주 많은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이 이 작품이 시종일관 이야기하는 외로움입니다.

어떤 남자에게도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주인공이 마지막에는 이층사는 남자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죠. 그리고 그 사랑을 꿈꾸면서 나름대로의 돌파구를 찾을 무렵 남자가 죽어서.. 끝내는 외로워지고 말죠. 이 주인공은 사랑을 느끼기 전에도 여러 남자들과 관계를 갖습니다. 하지만 그 관계들은 외로움을 이기기위한 몸부림일뿐 결코 사랑을 느끼는 것은 아니었죠.

외로움을 이기기위한 몸부림과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외로워지는 주인공의 심리는 전공하는 시간강사를 만나 할일없이 같은곳을 배회하는 것으로 드러나게 되졉. 그리고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예술을 위한.. 그런 집념같은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것은.. 제가 떠드는 것 보다..이 작품을 직접 읽어보시면 더욱 쉽게 알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것이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일탈의 의미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대한 부정.. 머 그런것들도 느낄 수 있었죠.

책의 맨 뒤에 나와있는 작품연보를 보니..이 '들개'가 나온뒤에..'칼'을 쓰셨더군요.예전에 '칼'을 읽었을때는.. 약간은 답답하고 공감을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는데..지금은 '칼'내용이 '들개'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감성사전'에서 나오는 내용도 작품에 미리 나와있더군요. 효효효..이외수님은 이미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기때문에..권해 드리는데 그만큼 자신감이 생기는 군요..예술인의 꼬장꼬장한 삶을 엿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보십시오..^^한번 읽어 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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