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아, 춘아, 옥단춘아, 네 아버지 어디 갔니?
이윤기 외 대담 / 민음사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예전에 나왔을때부터 참 보고 싶던 책입니다.한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받고..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릅니다.이 책을 읽고 난 지금도..다 읽었다는 기쁨에 모아악 설레네요..^^이 책은.. 대답집입니다.우리나라의 유명한 지성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주장하는 것을..대화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책이지요. 26명의 사람들이 각기 다른 주제를 놓고 벌인 치열한 토론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줄치느라고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흔히 인문학의 위기라고 하죠. 기초 인문학이 밥벌이가 안된다는 이유로..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요즈음..이 책을 읽으면서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이런 지성인들이 있기에..우리나라는 발전할 수 있을것이라는 희망도 가졌구요.이 대담집에는 유명한 분들도 많이 나옵니다.이문열씨라든지..신화의 대가 이윤기씨, 필라코리아 CEO 윤윤수씨상도로 유명한 최인호씨, 한동안 색깔시비에 휘말리셨던 최장집교수님 시인 김춘수님..등등..이름만 들어도 이 사람들이 어떤 말을 했을까 궁금해지는 분들이 자신의 생각들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몇번을 되읽어도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이야기들도 있죠..제가 시에 엄청 취약해서 그런지..김춘수님과 이승훈님의 대담은 너무나 어려웠구요..김우창님과 김상환님의 대담도 어려웠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여러가지 주장들과 생각들을 접할 수 있었고,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도...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책으로 읽으면 이해하기 힘든 생각들을.. 대화라는 방법때문에 훨씬 쉽게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두고두고 생각할 꺼리들을 한꺼번에 얻게 되었습니다.이 책은.. 책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나..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으려하시는 분들에게는 적당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약간 마음을 다잡고 정신집중하여 읽을 각오가 되있는 분들이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조금더 깊은 생각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나..인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꼭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한번 읽어 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