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헐~~ 저는 이책을 며칠전에야 선물 받았는데..오늘 아침에 펴들어 점심먹기 전에 다 읽어버렸슴다. 도저히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제가 감히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많은 감동을 받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슴다.

루게릭병에 걸린 모리교수를 옛 제자인 미치가 매주 화요일 마다 찾아와 그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엮은 책임다. 머 첨엔 머 그저그런 이야기려거니 하고 생각을 했는데 결코 그렇지 않았슴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죽음을 초월한 삶에대한 이야기들을 이리저리 풀어나가는데, 참 제가 철없던 시절에 고민하던 삶에대한 여러 문제들을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적인 언어들로 속이 뚫리는 시원함을 얻게 해준 책입니다. 그리고 이 싸나이 가슴을 따뜻한 감정으로 촉촉하게 적셔준 책이기도 하구요..

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을 읽고나서 바로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느낀바가 더욱 컸슴다.

우선 이 모리교수가 우리에게 말하는 삶의 태도는 에리히 프롬이 그의 책에서 강조한 소유하는 삶이 아닌 존재하는 삶으로서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슴다. 모리교수가 말하는 이 사회에대한 비판들도, 그리고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삶의 모습들도 다 존재하는 삶을 설명하고 있슴다.

나름대로는 이 책이 '소유냐 존재냐'에서 작가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을 쉽게 이야기로 풀어서 쓴 것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슴다. 특히 모리교수가 하는 말 중에는 불교사상과도 많은 관계가 있는데...제가 원래 불교에 관심이 많은 만큼 더욱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져..^^

구래서 더욱 에리히 프롬이나 사회심리학 그리고 기타 철학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소유냐 존재냐와 함께 이책을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슴다.

그리고 이 책은 앞으로 선생님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좋은 필독서라는 생각이 듬다. 저도 난중에 선생님을 꿈꾸는 사람중에 한명인데.. 모리 교수의 말중에 절라 가슴에 와 닿는 말이있슴다.. 자신의 묘비명을

'마지막까지 스승이었던 이.'

라고 새겨달라는 부탁을 한 것인데.. 자신이 아는것을 나누고 그런 나눔으로 세상에 사랑의 씨앗을 틔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진정한 교사의 모습이 아닐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슴다.

헐~~ 나름대로 지금의 교육 현실이 몸서리치게 짜증나는것도 현실이지만, 그런 현실에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꾸준히 하는 것이 의무이자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이우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임다.

ㅋㅋ.. 에혀 넘 잼나게 읽어서 잔소리가 넘 길었네여. 이 책을 덮는 순간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느낌이 삐리리하면서 제 가슴속에 와 닿았슴다. 그리고 몸이 짜르르하는 감동을 맛보기도 했구요..^^ 함 읽어보십셔.. 절대추천임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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