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라투스트라의 사랑
김영현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7월
평점 :
품절


책꽃이 한쪽에 꽃혀있는 작은 책이었다. 아무도 건들지 않아서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는데.. 제목에 짜라투스투라가 들어있어 냉큼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얇은 두께에 자신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뭐 내용은 별거 없다. 고전에서 많이 나오는 진부한 이야기들.. 젊은 총각에게 연인을 빼앗긴 늙다리 할아버지의 이야기이다. 근데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던 것은.. 시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유명한 싯귀절이며.. 그리고 그 늙은이의 젊은 시절의 불같은 생각들과 니체의 생각들이 들어있는 글귀들.. 머 그런것들이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삶은 결국 불행을 피할 수 없고 불행한 사람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역설하면서 결국은 신은 죽었다고 극단으로 밀고나간 니체의 생각을 나름대로 의미있게 전해주고 있다.

내용도 짧고 간단하지만... 보통사람들이 읽으면 시시하고 별 재미 없게 느껴질 것이다. 나름대로 니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어야 할듯 싶다. 느낌은 그냥... 진부하단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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