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열쇠
A.J.크로닌 지음 / 두풍 / 1992년 9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때 이책을 처음 읽었을땐,.. 참 재미있다.. 이렇게 좋은 책이 있었다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철이 들고 어쩌다 다시 한번 읽게 된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 나의 눈에 들어 온 것은.. 온통 제국주의로 포장된 작가의 능청스런 가식이었다. 같은 백인들끼리 만나고 생활할때는.. 치셤신부의 의지와 굳은 신념이 잘 드러난다. 그리고 그것은 배울만한 교훈을 던져 준다.

하지만 중국으로 오면서.. 작가의 제국주의적 시각은 서서히 베일을 벗는다. 중국을 하나의 미개한 나라로 취급하고.. 침술이냐 약제법을 완전 미개한 것으로 취급하여.. 서양의 의술만이 최고인것인양.. 그리고 중국인들의 삶을 너무나도 서양인들이 과거에 지배했던 여러 나라들을 묘사 한 것처럼.. 그런 식의 모사와 작가의숨은 생각에..고등학교때의 감동은 환멸로 바뀌었다. 무엇보다도 불쌍한 것은 책을 쓴 작가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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