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의 조선 마법 이야기 - 한국 전설 속 12가지 신비한 힘
곽재식 지음 / 요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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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을 좋아하는 저는 우리나라에도 마법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전우치와 홍길동을 보면 그들이 부리는 마술, 요술, 둔갑술 등이 한국형 마법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소설가이자 민담 연구가인 곽재식 작가가 고조선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 기록과 설화에 등장하는 신비한 능력이나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찾아 기록한 것입니다.


13가지 마법을 우리 역사 속 가록에서 찾아낸 것이 흥미롭습니다.


1.  불마법에 해당하는 건 도깨비 불로 우리가 아는 도깨비 모습은 일본 만화 오니의 모습에서 온 것이라고 함.


2.  물 마법에 나오는 용녀부인의 예언은 종말이 오는 날짜에 서울에 엄청난 비가 내리고, 그 비는 온 세상이 잠길 정도의 큰 홍수를 일으킨다고 한다.


3. 영등포의 영등은 바람 여신이라는 뜻. 백제의 용은 주로 흑룡이 많은데 이것은 실제 현상을 직접 본 것으로 옛사람들이 용으로 오해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흑룡의 정체는? 


4. 치료 마법에서는 해리 포터에 나오는 마법사의 돌이 목숨을 구하는 돌과 비슷하고, 맨드레이크는 동자삼과 비슷하다는 걸 발견(?) 했네요^^


5. 공중부양 마법에선 아기장수가 나오는데요, 부처님 같은 모습으로 태어난 아기가 공중으로 날아 어딘가로 갈 수 있는 재주가 있었다고 합니다.


6. 순간 이동 마법 편에선 고구려의 천리인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하루에 40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는 사람을 뜻하는 말인 거 같다고 합니다. 


7. 변신 마법은 둔갑술로 불리는데 조선시대 둔갑술에 빠져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정성을 들인 인물이 누구일까요? 






8. 시간 마법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조상들은 '꿈'을 통해 SF 소설을 쓴 분들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에서 작가는 이런 현상을 '심리적 시간'이라 칭합니다.


9. 사랑 마법에 나오는 묘약은 상대방이 아끼는 사람의 신발을 태워 만들었다고 하니 알고는 못 먹을 약이다~


10. 환영 마법엔 환술사인 전우치가 나오는데 실존 인물인 그가 환술사로 인식된 이유가 더 흥미로왔습니다.


11. 예언 마법엔 조선의 점술 도구가 나옵니다. 쌀알과 목간으로 쌀알은 요즘도 자주 보입니다. 무당들이 탁자에 뿌리고 쌀알을 보면서 얘기하는 모습이 TV에서 자주 나오죠.


12. 저승 마법에서는 태재 이야기가 나오는데 죽은 사람의 몸 일부를 떼어 주머니에 넣고 어떤 술법을 부려 보관하면 가끔 그것이 움직인다고 합니다. 무시무시하죠?



이 책은 창작자에게 아이디어를 주는 책으로 좋은 거 같습니다.

각 장의 마지막에 '실전 마법 팁'을 넣어 그 장에서 쓸만한 자료를 정리해 줍니다.

저는 서양 마법서에 대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있어서 연구하거나 자료로 쓰기 좋은 책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에 대한 것은 없어서 아쉬웠어요.

한국 전통 설화들을 예전에 읽으면서 우리에게도 발전시켜서 널리 알릴 설화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조상님들의 마법은 실생활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걸 알았네요.

그들의 삶과 고단함, 두려움을 마법을 통해 치유하거나 물리치려 했죠.


K 컬처가 세계를 주도하는 요즘

한국적인 마법 이야기도 식상한 서양 판타지에 새로움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국풍 판타지를 선호하는 독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고

웹소설이나 웹툰 창작자들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책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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