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퍼즐러즈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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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박물관 시리즈>의 작가 오야마 세이이치로의 단편들은 이 무덥고 무더운 여름에 읽기 딱 좋았다.

이 책이 데뷔작이라니 처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을 거 같다.


가정부가 자신을 독살할 거라 의심하는 <P의 망상>

박물관에 사람이 죽어 있다는 고발 전화로 시작되는 <F의 고발>

죽음 직전에 라이터로 테이블보에 범인의 이니셜을 남기려 했던 <C의 유언>

유괴된 아들이 폭발로 사망하고 범인도 잡지 못한 채로 한 많은 생을 마쳐야 헸던 아버지의 눈물의 수기 <Y의 유괴>





이 모든 이야기들은 한 맨션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집주인의 집에서 홍차를 마시며 풀어내는 이야기다.

나도 미네하라처럼 건물주가 되어 세입자들과 이런 추리 모임을 만들어 사건을 풀어가는 일로 여생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마지막 편지를 읽으며 내 꿈은 스르륵 막을 내렸다.


진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번역가 아키요

정신과 의사 리에

경찰 신지

건물주 미네하라

네 사람의 합이 잘 맞아 즐거웠다.


마지막 한 방에서 온몸에 소름이 오소소 돋음.

이런 결말은 예상도 못했네!

그러니 데뷔작으로 사람들을 홀렸지!



날도 더워도 책도 눈에 안 들어오지만, 그래도 책은 놓을 수 없으니

짧은 이야기에 홀려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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