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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필사 - 오늘의 태도로 내일을 읽는 시간 ㅣ 고전필사노트 1
김동완 지음 / 양양하다 / 2026년 3월
평점 :

동양철학의 최고 권위자 김동완 교수는 40년간 주역을 연구했습니다.
<주역 필사>는 주역의 64개의 핵심 문장들을 요즘 언어로 다시 표현한 필사책입니다.
주역을 읽고 싶었은데 사실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렇게 현대어로 풀어 놓은 주역의 문장들과 바로 필사해 볼 수 있는 책이라서 '바로 이거다!' 했습니다.
책을 펼치면 왼쪽 페이지엔 필사할 주역의 문장들이 담겼고
오른쪽 페이지는 필사의 공간이고
오른쪽 하단엔 주역의 문장을 읽고, 필사하며 하루 동안 생각할 거리를 담아 두었습니다.

처음엔 문장 쓰기만 했어요.
그러다 밑줄도 긋고
그러다 맘에 담긴 문장을 한 번 더 써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내 맘에 들어온 문장들만 집중적으로 써봤습니다.
한자는 거의 그리다시피 썼어요~~
이번 <주역 필사> 책은 온전히 제 맘대로 써본 필사책입니다.
느낌 오는 문장들은 몇 번씩 써보고, 밑줄도 마음껏 그어 보고, 강조하는 부분에는 스티커도 붙여봤습니다.
공부하듯, 다이어리 꾸미듯이 써봤어요.
<주역 필사>는 7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재 지금 대한민국에서 필요로 하는 문장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제가 느끼는 감정들과 맞닿아 있는 문장들도 많아서 제 마음을 다독거리기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6, 7번 챕터가 가장 좋았어요.
요즘 제 마음이 제 맘 같지 않아서 싱숭생숭했었는데 문장들을 읽고, 쓰면서 오락가락하는 마음을 다듬기 좋았습니다.
그래도 아직 멀었지만.. 곁에 두고 자주 읽고, 쓰면서 마음을 가라앉혀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읽고 써본다고 내 것이 되진 않습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하죠.
사람 마음이란 어리석어서 빤히 알고 있으면서도 찰나의 통제권을 벗어나면 어이없는 일을 벌이곤 합니다.
깊게 생각하자 해놓고서는 얕게 행동하고
이면을 들여다보자 해놓고서는 눈앞에 것만 바라봅니다.
성숙한 어른이 되자고 다짐하고도
얄팍한 마음이 어른 흉내나 내는 그런 삶을 삽니다.
나는 아직 어린데
몸만 나이 들어가는 거 같아서 슬픕니다.
그래서
좋은 문장들을 자꾸 찾나 봅니다.
<주역 필사>를 읽고 쓰면서
앞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지를 다시 다짐해 봅니다.
내가 올바른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결국 나라를 위해서 옳은 결정의 한 표를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내가 보통의 인간으로서, 이 나라의 어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음을 갈고닦는 일이 참 쉽지 않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자 마음먹습니다.
흔들림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마음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