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당신이에요
김민조(민조킹)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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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다 변해도 사랑은 계속되니까요.


실제적인 그림 앞에 서면 다양한 생각이 든다.

환상이 섞인 그림 앞에서는 생각나지 않는 것들 말이다.


민조킹의 그림들은 우리 생활 속에서 보는 장면들이다.

내가 미처 보지 못하는 내 모습이 여기 남아 있었다...





아파트를 보고 있자면 똑같은 구조 속에서 다르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스치는 사람들은 같은 구조에서 다양하게 살아간다.

사랑도 그렇다.

서로 같은 듯 다르게 사랑하고, 헤어지고, 행복하고, 슬프다.


마치 중력처럼 서로를 끌어당긴다...



이 책을 통해 막연히 사랑을 꿈꾸는 분들께는 조금 더 선명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미 사랑으로 살아가는 분들께는 다정한 안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림들을 보며 

'우리도 이런 때가 있었지...'

'이건 내 모습 같네.'

'저 장면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구만.'

'다들 똑같이 사는구나.'

이런 생각들을 했다.


우리 모두 비슷한 사랑을 서로 다르게 하고 있구나..


남녀 간의 사랑

이웃 간의 사랑

부모의 사랑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반려동물과의 사랑

모든 사랑의 장면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어떤 마음으로 보는지에 따라 다 다르게 해석되는 사랑들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만나게 된다.




우리의 이야기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단 하나의 사랑이니까요.


당연한 문장 앞에서 잠시 생각해 본다.

그 단 하나의 사랑에 대해 나는 어떤 마음을 가졌을까.


그림들

글들

그 모든 것에서 지난 내 모습과 지금 내 모습, 미래의 내 모습을 찾는 시간이었다.


내가 잊고 있던 감정들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감정들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이었고, 그저 당연하다 여겼던 감정들을 한 번쯤 점검하기 좋은 시간이었다.

그림들을 보면서 삶의 다양함과 사랑의 다양함을 엿보는 시간이 포근했다.


다양하지만

같은.

같지만 

다른.


사랑은 언제나 있고

사랑은 언제나 출발지이자 도착지이다.

그러니 맘껏 사랑하자고 다짐해 본다.


그 사랑엔 세상 모든 것들이 포함된다.

그러니 사랑하는 걸 멈추지 말자.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 당장 없어도 사랑할 '것들이' 천지에 있다는 걸 잊지 말자.


지금 사랑이 전무하거나

지금 사랑이 진행 중이거나

지금 사랑이 고갈되어가는 모든 분들에게

이 그림 속에서 자신을 찾아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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