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1
엘리스 피터스 지음, 최인석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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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부수도원장이 지위와 계급에 따라 사고하는 사람이라면, 리샤르트는 혈연관계에 따라 사고하는 사람이었다.




웨일즈 출신의 캐드펠 수사.

과거 십자군 원정에 참여했지만 지금은 수도사로서 약재학 전문가가 된 캐드펠 수사는 과거를 뒤로하고 조용한 말년을 위해 허브를 키우며 수사로서의 직분을 잘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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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수도원의 명성을 드높이기 위해 성인을 모시는 것이 유행이었나 보다.

캐드펠이 몸담고 있는 성 베드로 성 바오로 수도원에서도 귀더린의 위니프리드 성녀를 모셔와야 한다는 계시를 받은 콜롬바누스 수사에 의해 로버트 부수도원장을 필두로 웨일즈에 모셔져 있는 위니프리드 성녀를 모시러 출발한다.

캐드펠은 자신을 보필하는 젊은 수사 존과 함께 이 행렬에 끼게 된다.







웨일즈 출신인 캐드펠은 통역을 자처하고, 자존심 강한 웨일즈 사람들은 자신들의 성녀를 모시러 온 잉글랜드 사람들이 못마땅하다.

그들을 대표하는 리샤르트는 위니프리드 성녀를 모셔가는 일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뜻밖의 반대에 부딪힌 수도사 일행은 일이 쉽게 풀리지 않아서 당혹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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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중세 시대가 배경임에도 전혀 그런 티가 안 난다.

빠른 전개와 강렬한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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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리샤르트가 죽은 채 발견되고 사랑하는 사람이 살인자로 몰리는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하는 쇼네드.

중세 시대 남자들의 세상에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쇼네드의 당참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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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허브 가꾸기가 취미처럼 보이고 살짝살짝 자신의 과거를 보여주며 은근한 카리스마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캐드펠 수사의 매력을 반도 안 알려 준 시리즈 첫 이야기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은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과 사건을 감쪽같이 은폐하는 캐드펠 수사의 솜씨로 보아 앞으로 이어지는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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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물고기처럼 매끄럽고

겨자처럼 톡 쏘며

색다른 향신료들이 각자의 매력을 잘 살려내고 있는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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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만나게 될 등장인물들이 기대되는 시리즈는 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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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피터스.

"마크 트웨인'의 딸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들이 모두 무사히 나와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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