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에 대해 알아갈 수혹 그동안 무심했던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진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게 아니라 그렐린이 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매일 요가를 하면 혈당이 낮아진다는 사실 때문에 갑자기 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햇빛을 쐬면서 걷는 것이 멜라토닌 생성을 도와주고 그것은 결국 불면의 밤을 날려버리는 길이기도 하다.


이미 지나온 시간에 대한 호르몬보다는 앞으로 관련 있는 호르몬에 대해 더 많이 생각했다.
갱년기와 불면증
빠지지 않는 살
운동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호르몬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등.
인간도 진화해왔다.
오래전 인간을 보호했던 행동 방식이 현제도 DNA로 전승되고 있다.
예전처럼 몸을 쓰지 않아도 우리의 호르몬은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지방을 축적하려는 의지를 가졌다.
도파민에 중독된 사람들은 단것을 찾게 되고, 식품 회사는 그것을 이용하고, 이용당하는 지도 모른 체 사람들은 단것을 찾게 된다.
알면 알수록
내 생활방식이 보이는 책이었다.
내가 내 몸을
내 몸에 흐르는 호르몬에 대해 몰라서 대체를 못하고 병들어 가는 몸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멜라토닌 생성을 위해 햇빛 샤워 산책을 즐기기로 했고
혈당을 위해 요가를 하고, 소식을 하기로 결심하지만 과연???
엄마 뱃속에서부터 할머니 나이까지를 체험한 느낌이다.
호르몬이 이렇게 열 일을 하는 건지 몰랐다.
이제까지 내가 알고 있었던 건강 상식에 관한 모든 것이 바로 호르몬과 연관된 것들이었다.
그동안의 지식은 본질을 모르고 겉만 핥은 것이다.
수박 겉 핥아 봤자 아무 맛도 안 난다.
수박은 쪼개서 안에 든 빨간 과육을 먹어야지...
건강에 관심 없는 분들도 읽어 보면 좋은 책이고,
갑자기 여기저기 몸에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 분이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변화들에 대해 조금 감을 잡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