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 어쩌다 시작된 2주 동안의 우주여행 가이드북
에밀리아노 리치 지음, 최보민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주를 여행할 때는 현기증으로 고생하지 않고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향수병을 심하게 앓지 않을 준비만이라도 제대로 하자.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신박한 기획 때문이었다.

우주여행 가이드라고?

우주여행자가 알아야 할 행성과 천체들에 대한 아주 친절한 가이드북이다.

그러니 우주여행이 꿈이라면 이 책으로 미리 우주여행을 맛보기 바란다.





달. 하면 떠오르는 건 아폴로 11호다.

우리는 인류가 우주에 첫 발을 디딘 달에서 그 발자국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6분에 1 수준이라 높이 점프할 수 있다.

높이 뛰기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착지다. 달에서 문워크를 하려면 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잘 못했다가는 안드로메다까지 날아갈 수 있다!

 

그리고 지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달에서 본 지구의 모습은 어떨까?

 

"화성여행'상품은 약 2년 2개월에 한 번씩 판매한다. 지구에서 화성을 여행하기에 가장 유리한 궤도위치, 곧 붉은 행성이 태양 반대편에 있게 될 때다.

 

 

 

화성.

 

화성이 '붉은행성'으로 보이는 건 바로 녹슬었기 때문!

화성에 가면 태양계에서 가장 높고 넓은 산인 '올림포스'산에 가봐야 한다.

물론 그곳에 올림포스 신들이 살지는 알 수 없다.

 

수성

 

수성은 대기가 없다. 그래서 그래서 태양 복사열이 직접 도달한다. 그러니 아주 좋은 선글라스와 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는 방한복을 챙겨야 한다.

수성은 사계절이 아예 없다. 그러니 계절별 옷차림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수성에 가면 판테온 포세 구경하러 가자.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주 큰 거미처럼 보일 것이다.

수성을 가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은 '비스듬하게' 가는 것. 중력도움으로 행성을 오갈 수 있지만 중력도움 멀미가 생길 수 있으니 멀미약을 챙길 것.

 

 

가장 뜨거운 행성은 금성.

행성 전체의 평균 온도가 섭씨 460도에 가까운 진정한 지옥이다.

로마 신화의 사랑의 신 에로스의 이름을 가진 행성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렇게 뜨거운가?

화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화산의 흔적이 많이 있다.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여행지는 목성.

오로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여행지. 무려 지구 보다 10배 큰 오로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황화합물 때문에 나는 악취를 참아야 한다.

 

 

진정한 반지의 제왕 토성.

82개의 위성을 가진 토성 중 꼭 가봐야 할 위성은? 바로 타이탄.

메탄 바다와 호수에서 서핑을 할 수 있다.

 

 

음악가에 의해 발견된 천왕성.

아름다운 청록색의 행성 그러나 숨 쉴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지독하다.

모든 우주의 행성과 위성들의 이름이 그리스와 로마 신들의 이름인데 반해 천왕성의 위성들의 이름에서는 영국 문학을 느낄 수 있다.

이 행성들의 이름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나왔다.

 

 

행성 여행의 종점 해왕성

다이아몬드 비를 맞을 수 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를 챙길 수는 없다~

 

낯선 여행지를 방문할 때 여행자가 가장 먼저 찾는 건 가이드북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놀 거리, 숙식에 대한 깨알 정보가 정확하게 담겨 있는 가이드북이 있다면 낯선 곳에서도 든든한 마음이 든다.

 

<우주여행 무작정 따라하기>를 읽으며 우주여행을 하는 기분을 만끽했다.

단순히 가볼만한 곳을 나열한 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녹여 두어서 깨알 상식들을 공부할 수 있었다.

 

우주는 궁금한데 어려운 건 싫어! 하는 사람들.

미래에 정말 우주여행이 가능해질 때까지 살지 못할 사람들(?)

우리가 대충 알고 있던 태양계의 행성들에 대해 짧지만 진지하게 살펴 보고 싶은 사람들.

이 모든 이들에게 쉽고, 재밌게 우주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는 책이다.

 

어려우면 어떡하나... 고민했었는데 의외로 생각보다 흥미로워서 재밌게 읽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