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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호손 박사의 세 번째 불가능 사건집 ㅣ 샘 호손 박사의 불가능 사건집
에드워드 D. 호크 지음, 김예진 옮김 / 리드비 / 2023년 5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25/pimg_7368641353869692.jpg)
불가능 사건의 제왕 에드워드 호크!
"제길, 선생. 누가 저지른 일인지는 이미 알고 있잖아. 문제는 범인이 어제 자살했다는 거지."
샘 호손 박사의 두 번째 불가능 사건집 이후로 세 번째 불가능 사건집을 읽었습니다.
정말이지 이 무궁무진한 불가능 사건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읽으면서도 신기했습니다.
에드워드 호크는 진정 천재인 거 같습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살인죄를 자백서로 남기고 자살한 범인(?)
폭죽인 줄 알고 불을 붙였는데 알고 보니 다이너마이트였어!
소풍도중 갑자기 뛰쳐나가 개울을 건너다 물에 빠져 익사한 여인은 왜 그랬을까?
곡예도중 사라진 곡예사는 어디로 갔을까?
샘 호손 박사가 건넨 약을 먹고 박사의 눈앞에서 독살당한 여인!
금주법이 폐지되는 날 모두 모여 축하를 하는 자리에서 방금 배달된 상자에서 셰리주를 꺼내 축하주를 젤 처음 시음하던 시장은 술 대신 청산가리를 마셨다!
샘 호손 박사가 있던 정전된 담뱃잎 건조실에서 농장주가 살해되었다. 같이 있던 사람들은 깜깜해서 아무것도 못 봤는데 도대체 범인은 어떻게 그 찰나의 순간에 감쪽같이 살인을 저질렀을까?
3 더하기 2는........4?
샘 호손 박사가 일하는 노스몬트라는 작은 소도시.
작은 소도시답지 않게 어쩜 그렇게 불가능한 사건이 자꾸 벌어지는지~
게다가 그 사건들은 한 번도 같은 방식으로 해결된 적이 없습니다.
정말 읽을수록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주 짧은 추리소설인데도 불구하고 기묘함과 스릴감과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이야기들은 독보적입니다.
게다가 이번 세 번째 이야기에서 호손 박사는 심각하게 자신의 활약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환자가 중요하냐 사건이 중요하냐!
왜냐하면 렌즈 보안관을 도와주다가 자신의 환자가 죽음에 이르는 순간을 지키지 못하게 되거든요.
그로 인해 환자 가족들에게 비난을 받은 샘 호손 박사는 탐정 일에 손을 떼고 의사일에만 전념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그게 될까요?
사건은 끝없이 일어나고, 렌즈 보안관은 아시다시피 열심히 출동하지만 사건 해결은 모두 샘 호손 박사에게 넘기기 바쁘니까요~
15편의 이야기들은 추리소설의 묘미와 작가의 천재성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 속에 숨어있는 사람들의 감정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도 재밌었습니다.
이 단편들은 가볍게 읽고 단순하게 생각하게 되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이야기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사연들을 간략하게 표현한 에드워드 호크.
그의 기발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책을 읽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재밌고, 기발하고, 가벼운 느낌의 글들이 생각을 단순화 시키고, 마음을 가볍게 해주며 뇌의 복잡함을 내려놓게 합니다.
답답한 분
머릿속이 복잡한 분
책태기라 책이 읽히지 않는 분
뭐 재밌는 거 없을까? 하는 분
샘 호손 박사와 함께 불가능 사건을 만나보세요.
아마 세상일들이 단순하게 느껴질 겁니다.
이 불가능 사건들을 푸는 열쇠는 의외로 간단함에 있으니까요^^
샘 호손 박사는 복잡함을 간단하게 보는 방법을 가장 잘 아는 박사님입니다.
샘 호손 박사에게 복잡함을 단순하게 해석하는 방법을 배워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