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 - 내 감정을 책임지고 행복한 삶을 사는 법
박상미 지음 / 저녁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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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을 읽었습니다.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라는 책을 읽었을 때 저는 거의 칩거 상태에 있었습니다.

코시국이기도 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를 정리하던 중이었거든요.

책을 읽으며 저에 대한 반성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상처는 남이 주는 것보다 스스로 받는 것이 더 컸다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읽은 <우울한 마음도 습관입니다> 역시 지금 내게 필요한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좀 부정적인 사고가 많은 사람입니다. 겉으로는 그래 보이지 않지만 매사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우선이었습니다.

그걸 깨닫고 고치자고 다짐을 여러 번 했지만 그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어요. 스스로도 그걸 알고 있었기에 속으로 참 많이 부대끼고 있던 찰나였습니다.

 

핵심감정은 본인이 깨닫기 전에는 무의식 영역에서 끊임없이 나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핵심감정을 인식하면 내 삶을 더 풍요롭고 빛나도록 가꿀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나의 방어기제는 '합리화'였네요.

가끔 저도 느꼈지만 애써 외면했던 '자기 합리화' 이것 때문에 스스로 포기하고, 도망치고, 외면했던 시간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는 중이고요...

 

저에게 지금 필요한 건 유능감인데 스스로 찾아내어 스스로를 격려해 줘야 한다는 사실이 슬플 뿐입니다.

이런 생각도 부정적인 습관이죠.

꼭 남에게 나의 유능함을 들어야 하나요? 나 자신이 뭐에 유능한지 누구보다 잘 아는데 말이죠...

 

<유능감 연습>을 작성해 보면서 매일 책을 읽고 좋은 문장을 표시해 두는 행동도 결국 나를 발전시키는 한 부분임을 깨달았습니다.

하루하루 나의 행동이나 생각 중 좋았던 점을 기록하는 노트를 준비해야겠어요. 그것이 모이면 그만큼 나아진 사람이 될 거라는 믿음이 드네요.

 





우울이란 감정은 나뿐 아니라 주변인들까지도 우울하게 하는 전염성이 강한 기분입니다.

저도 오래전 우울감에 푹 빠져 있었던 적이 있었나 봅니다. 저는 그게 우울인지도 몰랐어요.

제 우울을 알아 본 친구가 그 우울에서 저를 꺼내기 위한 미션을 주었습니다.

집에만 박혀 있는 제게 알바 자리를 구해줬습니다. 매일 어딘가로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그 상황이 두렵기도 하고, 귀찮기도 했지만 친구가 아는 사람에게 부탁한 거라 친구의 면을 봐서라도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한 달쯤 지나서 친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때 네 얼굴을 보는데 곧 어떻게 될 거 같더라. 너무 어두워서 너 같지 않았어. 이렇게 놔두면 안 되겠다 싶었어."

그때 제 모습이 어땠는지 저는 모릅니다.

친구 얘기를 듣고서야 내가 줄곧 어둠 속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부정적인 생각으로 그득했던 그 우울의 시간을 지나오게 된 건 뭔가 할 일이 주어졌기도 했도, 바쁜 일상 속에서 나쁜 감정들을 들춰볼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우울과 부정적인 생각은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스스로 노력하려고 해도 잘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이 책에서는 그런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저자 자신의 경험담이 담겼기에 더 많이 와닿습니다.

 

 

 




마음의 불안함을 그대로 두면 무기력이 됩니다.

막연한 불안함이 나를 찾아올 때 내 성공담을 써봅니다.

잘난 척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며 나를 추켜세워봅니다.

 

탁 트인 넓은 곳에서 내 감정들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믿을 만한 사람과의 대화도 나를 끌어올리는 좋은 방법이죠. 그 사람의 위로가 내게 힘을 줍니다.

아주 작은 성취감을 느껴보는 것도 내 기분을 끌어올리는 좋은 방법입니다.

운동하겠다고 열심히 계획 짜고 다짐을 해도 그때뿐입니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계획을 짭니다.

아무 준비 없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저는 짬짬이 뒤꿈치 들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시간, 장소 정하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합니다.

그것들이 쌓이면 운동량도 늘어나고, 그것이 습관이 되면 운동할 시간이 정해지게 될 거라 믿습니다.

몸이 좋아지는데 어떻게 안 하겠어요?

 

나에게 관대해지는 건 좋지만 합리화하는 건 반대네요.

저는 저에게 무지 관대하면서 합리화도 잘 하는 사람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관대하지만 합리화는 안 하기로 저와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높은 기대치 말고 낮은 기대치를 갖기로 했습니다.

소소한 것들을 이루고 살다 보면 나 자신에게 자신이 생길 테고, 그 자신감이 바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거 같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내 기분과 내 감정과 내 장점과 내 상황들을 점검해 보고 적어보는 시간이 주어지는 겁니다.

한 번도 내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정확하게는 내게 왜 이런 감정이 생긴 건지를 돌아 볼 생각조차 못 했는데 이 책을 통해 그 감정을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던 게 제일 좋았어요.

 

나 자신의 깊숙한 부분, 있는 줄도 몰랐던 부분을 마주한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이유 없이 화가 나고, 이유 없이 경직되어 있고, 이유 없이 스트레스를 받고, 이유 없이 불안했던 것들이 모두 이유가 있었네요..

다만 그걸 몰랐던 것뿐입니다.

 

책 한 권으로 모든 것들이 바뀔 거라 믿지는 않습니다.

다만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훈련이 되어 있느냐 아니냐로 앞으로의 삶이 많이 달라질 거 같습니다.

 

자기 자신을 안다고 생각하고 계신 분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알고 싶은 신 분

내 감정과 내 우울을 떨쳐 버리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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